[V라이브 종합] '택시운전사' 송강호X유해진X류준열, 벌써부터 천만각이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03 22: 00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의 만남이 성사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의 개봉이 아직 한 달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다.
3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방송된 ‘택시운전사’ 무비토크에는 세 배우와 더불어 연출을 맡은 장훈 감독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송강호는 “지난해 영화 ‘밀정’ 이후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약간 힘들었던 점은 운전을 하면서 감정적인 연기도 해야 했던 것이었다”며 “저희 영화가 거창한 사상을 다뤘다기보다 보통 사람이 겪는 작은 마음의 변화, 인간의 도리를 통해 (현대사의)비극을 증명하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 분)이 많은 돈을 준다는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광주에 갔다 겪는 일을 그린 드라마이다. 광주는 유신정권에 맞선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가장 뜨겁게 전개된 곳이기도 하다.
송강호가 연기한 김만섭은 실존인물 김사복을 실사화했다. 송강호는 “우연치 않게 만섭이 서울에서 먼 광주로 가게 되고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으로서 겪는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인간의 도리와 자존을 생각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강호는 “사실 ‘변호인’도 변호사라는 직업을 소개하는 영화였다기보다 한 분의 인생을 소개한 작품”이라며 “‘택시운전사’도 인간적인 모습을 가진 한 시민으로서의 모습이다. 직업이 제목으로 되고 있지만 깊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광스럽다”고 부연했다.
광주의 택시운전사 황태술 역을 맡은 유해진은 “송강호 형님과 오랜 시간 알고 지냈지만 같은 작품을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이번에 송강호 형님과 같이 하면서 많이 배웠다. 형님 같은 분이 계시기 때문에 후배들이 본받기 위해 더 노력하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광주의 청년이자 대학생 구재식을 연기한 류준열도 “송강호, 유해진 선배님과 한 작품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다. 다음에 다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송강호는 이에 “류준열씨가 거침없이 연기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칭찬을 하자, 옆에 있던 유해진도 “류준열이 감독님의 말씀대로 정말 스펀지 같은 배우이다”라고 칭찬을 보탰다.
독일 기자 역을 맡은 토마스 크레취만은 영상을 통해 “독일 에이전트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영화를 잘 만든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아주 흥미롭게 생각하던 와중 장훈 감독을 만났다”며 “그는 아주 영리하고 신사적이었다. 전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택시운전사’(의 스토리)가 한국인들에게 아주 의미 있는 이야기라고 알고 있다. 영화를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일명 ‘한국의 국민배우’ 송강호, 독일의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매력을 살려 인간미를 강조하는 배우 유해진, 그리고 충무로를 이끌 청춘의 아이콘 류준열까지. 네 명의 배우가 ‘택시운전사’를 통해 처음으로 한 스크린에서 만났다.
수많은 대표작 속에서 그들은 언제나 가슴을 울리는 연기로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장훈 감독의 신작 ‘택시운전사’에서도 그들만의 연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설명 하나만으로 이번 영화에 대한 기대는 이미 100% 충족된 것 같다.
장훈 감독은 “이렇게 즐거웠던 촬영 현장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택시운전사’의 촬영장이 즐겁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택시운전사’는 8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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