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애나벨2·장산범·쏘우, ‘컨저링’ 이을 호러 온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7.05 07: 48

어느 순간부터 여름 극장가에 호러가 사라졌다.
매년 더위가 시작될 무렵이면 다양한 공포 영화들이 등장해 관객들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시원하게 날려주곤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호러물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대두되고 있지만 여름 극장가가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들로 중무장하고 있기 때문도 있고 완성도 높은 공포 영화가 적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외면당하기 때문도 있다.

하지만 공포영화가 관객들에게 늘 외면당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컨저링’은 220만 관객을 돌파하며 외화 호러 영화 1위 자리에 올랐고 지난해 개봉한 ‘컨저링2’ 역시 19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올 여름에도 여러 공포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받고 있는 ‘애나벨2’와 ‘장산범’, ‘쏘우8’이 ‘컨저링’ 시리즈의 뒤를 이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 애나벨: 인형의 주인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공포영화 계의 거장 ‘컨저링’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하고 공포 영화 '라이트 아웃'으로 주목을 받은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높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지난 2014년 개봉해 1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애나벨’의 속편으로 ‘컨저링 사건’을 해결했던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가 만난 악령이 깃든 ‘애나벨’ 인형에 얽힌 또 다른 기이한 현상을 그린다.
예고편만으로도 벌써부터 호평과 기대를 받고 있는 ‘애나벨: 인형의 주인’이 공포 영화 끝판왕으로 등극해 여름 극장가의 복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 된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 장산범
지난 2013년 영화 ‘숨바꼭질’로 호러 영화 못지않은 긴장감과 스릴로 호평을 받으며 560만 관객을 기록한 허정 감독이 공포영화 ‘장산범’으로 돌아왔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다. ‘장산범’은 괴담과 가족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에서 ‘숨바꼭질’과 공통점을 보이지만 이번에는 목소리에 주목한다. 익숙하게 들었던 소리에서 발생하는 두려움과 불안한 감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오는 8월 중순 개봉한다.
# 쏘우8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공포 영화 시리즈 ‘쏘우’가 여덟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제임스 완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 ‘쏘우’ 시리즈는 직쏘가 벌이는 살인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004년 개봉해 전 세계에서 깜짝 흥행한 ‘쏘우’는 이후 속편들 역시 큰 흥행 수익을 올리며 레전드 공포물로 자리잡아갔다. 하지만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식상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올 가을 개봉할 8번째 시리즈가 과연 이런 반응을 타파하고 예전의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쏘우8’이 아닌 ‘직쏘’라는 타이틀로 변화를 꾀한 ‘쏘우8’은 할로윈 데이에 맞춰 오는 10월 27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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