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마지막"...'왕사' 임시완, 흥행불패 신화 이룰까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03 16: 05

'왕은 사랑한다'의 임시완이 흥행불패 신화를 이룰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MBC센터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상협 PD, 배우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이 참석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임시완 분)과 강직한 품성,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린(홍종현 분)의 브로맨스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산(임윤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전제작 드라마인 '왕은 사랑한다'는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 같은 젊은 배우들 외에도 정보석, 장영남, 김호진, 이기영, 엄효섭 등의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해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화려한 유혹' '마마' '7급공무원' 등의 드라마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상협 PD와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신의' '힐러' 등으로 스타작가 반열에 오른 송지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많은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특히 '왕은 사랑한다'는 주연 배우 임시완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에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임시완은 오는 11일 현역 입대 예정이다. 그가 입대 전 공식석상에 서는 것은 '왕은 사랑한다' 제작발표회가 마지막일 것으로 보여 한층 더 이목이 집중됐다. 
임시완은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고 의사 표명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제 꿈이 이뤄진 것 같다. 한결 다행이라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다행히 금방 입대를 하게 된 것 같다. 제게 개인적인 시간이 주어졌다면 허비를 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만 남게 돼 오히려 다행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시완은 "이제까지 미뤄왔던 숙제를 해결하는 기분이라 속시원한 마음이 더 크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이 작품을 제의를 받았을 때 충선왕을 소재로 한 드라마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큐와 같은 자료를 좀 찾아봤다. 전에는 단지 1차원적으로 폭군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해석에 따라 폭군만이 아니라는 추론이 가능하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 즉, 단면이 아닌 다채로운  면이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연기를 함에 있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왕은 사랑한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홍종현은 "린이란 캐릭터가 가진 모습 중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음, 그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자세가 굉장히 멋있었다. 남자배우로서 탐낼 만한 캐릭터였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제일 캐스팅이 늦게 된 걸로 알고 있는데 감독님과 전에 작품을 하기도 했었고, 걱정이 많았지만 다른 배우들, 감독님을 믿기에 촬영에 임하게 됐다"고 말하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임윤아는 "제가 가지고 있는 모습 중에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은산이란 캐릭터가 가진 감정과 상황들이 다양하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면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며 "세 남녀의 관계도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해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왕은 사랑한다'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오민석은 "악인 아닌 악인이다. 고려를 자신의 손에 넣으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머리가 좋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을 주무려는 인물이다. 은산의 사람들을 와해시키려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굉장히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이 어려웠다. 사연있는 악역이다. 그래서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사실 저는 정말 착한데 악역을 맡아 고민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처럼 브라운관이 주목하는 배우들이 총집합한 '왕은 사랑한다'는 MBC 하반기 흥행작으로 손꼽히고 있어 기대감을 자아낸다. 특히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임시완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왕은 사랑한다'는 오는 7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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