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에이핑크 “‘SNL’ 출연..망가짐도 즐기며 촬영했어요”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7.03 11: 30

 레전드로 남을 ‘짤’들을 대거 양산했다. 에이핑크는 ‘SNL9’에 출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극강의 예능감을 보여주며 역대급 방송을 만들어냈다. 그 뜨거운 반응이 방송 이후에도 식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tvN ‘SNL 코리아 시즌9’ 제작진은 에이핑크를 섭외, 영리하게 활용하며 웃음과 풍자 두 마리 토끼를 야무지게 잡았다. 오죽하면 풍자는 ‘SNL’처럼, 예능은 에이핑크처럼이라는 말도 나온 바다.
올해로 데뷔 7년차인 걸그룹 에이핑크는 제대로 물오른 예능감으로 프로그램을 뒤집어 놓았고, ‘콩트의 신’ 신동엽은 엄지를 들어올렸다. '더빙극장'의 원조 권혁수도 견제할 정도.

에이핑크는 능청스러운 콩트 연기부터 막강한 분장 개그까지. 털털하고 소탈한 매력을 개그로 오롯이 승화해 관객들과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송 이후 에이핑크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초롱은 ‘SNL’ 크루들의 열정에 감탄했고, 망가진 모습까지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말 좋아하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출연하게 되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그리고 원래도 팬이었지만 이번에 출연하고 나서 더욱 ‘snl’ 크루 분들의 팬이 됐어요. 리딩 때부터 리허설, 본공연까지 공연 하나가 끝날 때마다 계속 다 같이 모여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다 회의하고 수정하시더라고요. 그런 면을 보면서 멤버들끼리 ‘정말 너무 멋있다’고 계속 감탄 했어요. 남에게 웃음을 주는 일이 정말 힘든 일인데 너무나 열정적으로 공연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진짜 많은걸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부족한 저희들 많이 가르쳐주시고 응원해주시던 snl 관계자분들과 크루분들께 정말 감사 드리고 망가진 모습까지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팬 분들이 즐거워하셔서 저희도 많이 행복했어요.”(초롱)
마이콜 분장으로 웃음을 빵 터뜨렸던 보미는 무엇보다 방송에 나가 신기했다고.
“평소에 즐겨보던 프로에 나가서 신기했어요. 생방송이라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선배 분들이 회의도하고, 1차 공연도하면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알려주신 덕분에 떨리긴 했지만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에이핑크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어요”(보미)
3분 여친에서 활약한 은지는 수위가 높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결국에는 즐겼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Snl’ 이라는 프로그램이 수위가 높아서 걱정도 됐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멤버들 전부 정말 즐기면서 찍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나가고 싶어요! ‘Snl’의 모든 크루분들이 프로그램을 짜고 고민하고 진행하시는 모습을 보고 팀이라는 것이 참 중요하구나 느꼈고, 정말 멋졌습니다.! 짱!”(은지)
손나은은 자신을 ‘노잼’이 아닌 ‘유잼’으로 만들어준 크루와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선 생방송이라 걱정도 많이 됐는데 선배님들이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너무 많이 도와주시고 챙겨주셔서 무사히, 또 재미있게 마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방송으로만 보다가 그렇게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snl’ 크루분들 모두 정말 멋졌고 다시 한 번 반했어요! 노잼인 손나은을 유잼 손나은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손나은)
남주는 평소 이 프로그램의 애청자였다고. 생방송이 주는 묘미도 제대로 느낀 모양이다.
“평소 ‘snl’의 애청자고 좋아하는데 이렇게 직접 출연하게 되어서 매우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생방송의 생동감도 매우 짜릿했고요! 매주 이렇게 snl을 여러 회의와 촬영에 걸쳐 방송 한다고 하니, 크루분들이 정말 멋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욱 팬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snl’을 쭉 시청하고 싶어요. 또,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출연 해보고 싶어요.”(남주)
막내 하영은 재미있고 새로웠던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평소 즐겨보던 프로그램이라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그만큼 너무 재미있는 코너들 만들어주시고 노력해주셔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크루분들도 하나하나 조언해주시고 긴장하지 말라고 격려도 해주셔서 멤버 모두 다 촬영하고 감동했어요. 너무 멋있고 가족 같은 모습에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몇 번을 보고, 리허설을 하고 또 해도 매 번 할 때마다 재미있고 새로워서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하영)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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