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물의 신 하백이 온다.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이 이날 오후 첫 방송 되는 것. 원작의 흥행과 흥미로운 판타지적 요소, 출연 배우들의 훈훈한 비주얼 등 흥미로운 지점이 많아 기대를 높인다.
내용은 이렇다.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 하백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인 여의사 소아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나인'의 김병수 감독과 '미생'의 정윤정 작가가 호흡을 맞췄으며, 물의 신 하백은 남주혁이 연기한다. 자기애가 넘쳐나고 존엄한 '신므파탈' 캐릭터. 왕의 징표를 받기 위해 인간 세상에 내려놨다가 엉뚱하게 소아와 얽히게 되는 이야기다.
신세경은 여주인공 소아 캐릭터를 맡았다. 인류애가 강한 아빠가 남긴 빚을 갚고자 현실적인 뜻으로 신경정신과 의사가 된 인물. 그런 그 앞에 스스로 신이라 칭하는 남자가 나타났고, 이후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윤미경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라는 점도 강점이다. 막강한 제작진에 청춘을 대표하는 특급 스타들의 조합으로 재탄생될 이야기에 기대감은 이미 폭발적이다. 특히 지난 1월 종영한 '도깨비'가 워낙 대성공을 거둔 터라 또다시 tvN이 꾸린 판타지 로맨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남주혁은 '도깨비' 공유 못지않은 신 연기와 매력으로 안방 여심을 겨냥하고 있는 바다.
고구려 건국설화에 나오는 물의 신인 '하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만큼 원작 만화에서 하백을 비롯한 신들과 그 배경이 어떻게 그려질지도 궁금증을 모으는 요소. 원작의 경우 고풍스러우면서 아름다운 동양 신들의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바다.
하지만 스핀오프 드라마인 만큼 재구성된 부분이 있을 테다. 이 부분이 원작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 연출을 맡은 김병수 PD는 “원작에 열광했던 많은 팬들이 계실 텐데, 원작과 다른 드라마에 당황하기도 하실 거다. 하지만 수국 부분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할 바에야 또 다른 드라마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으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는 촬영장 스틸컷과 예고편은 이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뜨겁게 달궈놨다. 원작 만화의 이야기를 비현실적인 비주얼을 통해 화면에 풀어놓는 배우들의 모습이 이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다.
지난 겨울 전국을 사로잡은 '도깨비'에 이어 올 여름엔 '하백의 신부 2017'이 뜬다. 풋풋한 청춘 배우들의 '신므파탈' 판타지 로맨스가 다시 한 번 안방을 장악할지 기대를 모은다. /joonamana@osen.co.kr
[사진] 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