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ML 첫 멀티히트' SF, PIT에 역전승 '6연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03 05: 3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6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선발 출장한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은 메이저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33승 51패 째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탈출에 힘을 냈다. 반면 피츠버그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45패(37승)째를 당했다.
이날 3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팀 연승 행진에 힘을 보냈다.

2회초 들어선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0-0으로 맞선 5회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티모어의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의 93.8마일(150km/h) 빠른 공을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두 번째 안타는 극적으로 나왔다. 2-2로 동점을 만든 7회 1사, 1,2루에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황재균은 피츠버그의 두 번째 투수 토니 왓슨을 상대했다.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왓슨의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공은 투수 앞으로 느리게 흘러갔다. 황재균은 1루로 전력 질주했고, 공을 잡은 왓슨은 1루로 곧바로 송구했다. 초기 판정은 아웃.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그 결과 세이프로 정정됐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황재균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날 경기를 4타수 2안타로 마쳤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후반 뒷심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회말 조디 머서에게 투런포를 맞아 0-2로 끌려갔지만, 7회 2,3루 상황에서 나온 브랜든 벨트와 브랜든 크로포트의 연속 적시타, 켈비 톰린슨의 희생플라이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벨트가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는 8회말 존 제이소가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역전에 실패했고,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를 5-3 승리로 마쳤다. / bellstop@osen.co.kr
[사진]브랜든 벨트(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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