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효리네' 25살이 부러운 이효리, 그리고 25살 아이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03 06: 49

'텐미닛'으로 가요계를 점령했던 25살의 이효리는 정작 외로움 속에 갇혀있었다. 14년이 흐른 뒤 마음을 고백한 그는 이제서야 25살의 소녀들을 보고 위안을 얻었다. 
이가운데 25살 아이유가 이효리를 돕고자 그의 앞에 나타났다. 과연 두 사람은 앞으로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될까.
이효리는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JTBC '효리네민박'에서 첫 손님으로 25살의 다섯 소녀들을 맞았다. 김해에서 온 첫 손님들은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으로 이효리를 웃게 만들었다.

이효리는 이들을 보고 "정말 예쁘다. 좋을 나이다"라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25살 소녀들과 팩을 즐기는가하면 취업과 관련한 고민을 들어주기도 했다.
또한 이효리는 25살 소녀들에게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도 맡겼다. 그들이 하는 앞머리와 과즙메이크업이 내심 궁금했던 것. 
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25살 또래의 줄임말 등을 배우며 거리를 좁혀갔다. 그들도 친근한 이효리에게 편안함을 느끼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
하지만 이효리는 이들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는 잠에 들기 전 이상순에게 "25살의 저 아이들이 예쁘고 귀여우면서 부럽다. 25살 때 나는 외로웠다"며 "재잘재잘 거리는 또래친구가 별로 없었다. 친구가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마음을 못열었던 것 같다. 나는 왜 마음을 닫고 살았을까. 25살의 이효리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상순은 "그땐 그런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위로했다.
이 같은 이효리의 고백은 시청자들에게도 안타까우면서도 씁쓸하게 다가왔다. 지난 2003년 25살의 이효리는 대중들에게 마냥 화려해보이는 최정상급 스타였기 때문.
다행히도 지금의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행복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뒤늦게나마 25살 소녀들과 어울리며 외로웠던 마음을 치유받는 듯했다.
여기에 이제 25살 아이유도 이효리와 함께 한다. 아이유는 2주 정도 머물며 '효리네민박'의 직원이자 이효리의 동생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유 역시 25살 이효리가 갖고 있던 고민을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을 터. 그렇다면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더욱 필요한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전드 이효리와 대세 아이유는 어떻게 가까워지게 될지 다음주가 기다려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효리네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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