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긴어게인' 이소라의 명곡이 선사한 힐링, 굿바이 월요병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03 06: 49

비긴어스가 아일랜드에서 전한 이소라의 명곡들은 빗소리와 만나 더욱 아름다웠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청혼' '바람이 분다'의 라이브가 펼쳐진 것은 물론 유희열이 좋아하는 이소라의 노래도 소개됐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에선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아일랜드 첫 버스킹을 위해 합을 맞췄다. 
최고로 꼽히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만난 만큼 이들은 연습조차도 환상적인 하모니를 자랑했다. 하지만 비긴어스는 완벽을 추구하기에 자신들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앞서 아일랜드 행을 앞둔 비긴어스는 홍대에서 버스킹을 진행했지만 '청혼'을 부르다 실수해 계속 아쉬워했다. '청혼'은 지난 1996년 발표된 이소라의 대표곡 중 하나.
이에 비긴어스는 아일랜드 숙소에서도 이소라의 디렉팅 아래 계속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노홍철은 "여기가 바로 버스킹 고시원"이라고 했을 정도로 이들은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비긴어스는 마침내 슬래인 캐슬에서 흠 잡을데 없는 '청혼' 합주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윤도현과 이소라는 영화 '원스' OST 'Falling Slowly'까지 부르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유희열은 그 자리에서 '바람이 분다'도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소라는 '바람이 분다'가 자신이 애정하는 곡인 만큼 연습 없이 라이브하는 것에 걱정을 표했다.
그러나 이내 이소라는 유희열의 요청을 수락, 조심스럽게 '바람이 분다'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들은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이소라의 명곡들은 슬래인 캐슬을 가득 채우며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후 집에 돌아온 유희열은 언제나 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소라를 치켜세우며 그의 곡들 중 하나를 노홍철에게 추천했다. 바로 '시시콜콜한 이야기'.
이어 흘러나온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이소라 특유의 섬세한 가사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새삼스레 이소라라는 가수의 음악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이소라의 명곡은 방송과 겹친 장맛비와 어우러지며 더욱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또한 윤도현과 유희열의 연주도 빼놓을 수 없을 터. 비긴어스는 비록 첫 버스킹은 비때문에 포기해야했지만 이소라의 명곡들을 통해 달콤한 힐링을 선사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비긴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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