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당신은' 최정원, 천하의 엄정화도 유혹한 '마성남'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03 06: 49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최정원이 천하의 엄정화도 유혹한 마성남으로 떠올랐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고나경(윤아정 분)의 지시를 받고 유지나(엄정화 분)에 접근하는 의문의 사나이 임철우(최정원 분), 그런 임철우에 속수무책으로 빠지는 유지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현준(정겨운 분)은 가족들 앞에서 유지나와 호텔에서 찍힌 사진을 공개했고, 이경수(강태오 분)에게는 “그 편지를 내놓지 않으면 이 사진을 뿌리겠다”고 협박했다. 이경수는 박현준을 좋아하면서도 박성환(전광렬 분)과 결혼한 유지나에게 환멸을 느꼈고, 박성환은 유지나의 사진을 없애는 조건으로 박현준과 정해당(장희진 분)의 결혼을 허락했다.

박성환이 자신의 아들 이경수를 아끼는 모습을 보며 유지나는 흡족해했다. 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옥죄는 박현준, 그리고 곧 집안의 며느리로 들어올 정해당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 와중에 유지나에 관심을 보이는 임철우의 존재는 그에게 큰 유혹이었다.
임철우는 한밤중에 유지나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은 당신이 너무 보고 싶다. 당신을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정말 이러다 큰일나겠다”고 마음을 고백했고, 이를 들은 유지나는 크게 흔들렸다. 임철우와의 약속도 애써 모른 척 하려 했으나, 시간이 다가오자 유지나는 몸이 달아 임철우가 있는 장소로 뛰어갔다.
유지나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자 임철우는 유지나의 손을 잡고 인적이 드문 곳에 갔고, 가만히 그를 바라보며 “정말 보고 싶은 얼굴이었으니, 이대로 10분만 바라보겠다”고 말하며 “그 눈빛, 나 보고 싶었냐”고 도발했다. 유지나는 크게 흔들렸다. 그는 결국 임철우와 와인을 한 잔 기울이게 됐다.
유지나는 “나 유부녀다. 이를 모르는 것이냐, 알고도 일부러 모른척 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임철우는 “일부러 그러는 것이다”라며 “당신 묘하게 일그러져있어. 당신의 남자가 당신의 섬세함을 깨우쳐주지 못하기 때문이겠지”라고 유지나의 아픈 곳을 건드렸다. 유지나는 결국 임철우의 유혹에 넘어갔다.
이는 고나경의 함정이었다. 고나경은 임철우를 만나기 위해 택시로 뛰어가는 유지나의 뒷모습을 보며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몸이 바싹 달아올랐구나”라고 비웃었다. 또한 집에 돌아온 유지나에게 “바디클렌저 향기 바뀌었다. 향수라도 뿌리고 다녀라”라고 넌지시 조언했다. 크게 당황하는 유지나를 보며 고나경은 악독한 표정을 지으며 임철우에게 “사흘 뒤에 다시 그를 불러내라”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아들을 오로지 재벌가 후계자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온 유지나는 가장 약점인 ‘남자’에 넘어가고 말았다. 철의 여인인 유지나를 유혹한 임철우는 변호사라는 직업에 멋진 외모, 달콤한 말까지 갖춘 ‘마성남’이었다. 그런 마성남인 임철우가 과연 고나경을 도와 유지나를 어떻게 함정에 빠뜨릴지, 임철우라는 새로운 남자에게 빠져든 유지나가 어떻게 폭주할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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