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의 김지훈과 지현우가 서주현을 향한 사랑을 시작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강소주(서주현 분)을 향한 마음을 깨달은 한준희(김지훈 분)와 강소주를 더욱 깊이 좋아하게 된 장돌목(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소주는 최강규(김준원 분)로부터 도둑J와 내통한다고 내몰렸다. 그 자리에 변장을 하고 있던 장돌목은 강소주를 지키려다 어깨에 총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강소주는 그동안 사건의 단서를 제공하던 J가 도둑이었고, 한준희는 이를 알고 있음에도 비리 사건을 위해 그 단서들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강소주는 한준희에 크게 실망했다. 그는 한준희에 “법도는 지켜야 한다”고 말하며 도둑J의 단서를 받아들인 것을 비난했고, “결국 J를 잡기 위해 나를 미끼로 사용했냐. 검사님을 많이 존경했다. 나는 좋은 동료라는 말을 믿고 검사님과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그저 J를 잡기위한 미끼였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강소주는 술에 취해 장돌목을 불러냈고, 그에게 “나를 도와주던 J가 도둑이고, 그 도둑을 잡으려 검사님이 나를 이용했다. 내가 얼마나 좋아했었는데. 얼마나 기댔었는데”라고 말했다. 도둑J와 한준희 모두에게 실망한 강소주를 보며 장돌목은 복잡한 심경을 느껴야 했다.
장돌목은 회사에 병가를 내고 집에 틀어박혀 홀로 술을 마시는 강소주를 위해 음식을 싸들고 그의 집에 찾아갔다. 장돌목은 편한 복장으로 머리를 아무렇게나 묶은 강소주의 모습에 “이 모습을 보고도 예쁘다고 생각하는 나는 콩깍지가 꼈다”라고 되뇌며 스스로에게 크게 놀랐다. 장돌목의 진심도 모른 채 강소주는 “남자사람친구 선 넘어오지 말라. 난 이미 한 번 뒤통수 당했다. 친구인 척 옆에서 있어주는 거 재수 없다. 너 마음대로 넘나들며 상처주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장돌목은 “선 그으니 더 넘고 싶다”며 강소주에 대한 마음을 키웠다.
한준희 또한 강소주에 대한 진심을 깨달았다. 그는 강소주를 찾아와 “우리 아빠는 도둑이었다”고 고백하며 “나는 강 수사관을 잃고 싶지 않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는 홀로 밥을 먹을 때에도 강소주를 떠올렸다. 때마침 전화를 건 윤화영(임주은 분)의 이름을 보며 “이제 알겠다. 왜 그렇게 오래도록 너에게 다가가지 못했는지. 이렇게 분명한 느낌은 아니었으니까”라고 혼잣말을 했다. 강소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가진 한준희였다.
장돌목과 한준희는 핏줄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형제로 큰 사이다. 그런 두 사람이 강소주라는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서 삼각로맨스가 예고됐다. 거기에 자신의 것을 빼앗기기 싫어하는 ‘여우’ 윤화영까지 가세하면서 이들의 로맨스는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과연 장돌목과 한준희, 강소주의 로맨스는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도둑놈 도둑님’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