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김지훈, 지현우·안길강과 재회...정체 들킬까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02 23: 09

'도둑놈 도둑님'의 김지훈이 서주현을 향한 사랑을 시작했다. 또한 친아버지인 안길강을 마주쳤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도둑 J를 먼저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들과 의적 활동을 하며 강소주(서주현 분)의 곁을 지키는 장돌목(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돌목은 한 재즈클럽에서 강소주 앞에서 밴드로 변장해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그런 강소주에 최강규(김준원 분)는 총을 들이밀며 "도둑놈과 내통한 자"라고 했다. 강소주를 지키기 위해 장돌목은 최강규 일행을 물리쳤고, 그러던 중 장돌목은 총에 맞았다.

이 과정에서 강소주는 J가 도둑이라는 점, 한준희(김지훈 분)가 J가 도둑이라는 걸 알면서도 비리를 저지르는 더 큰 도둑들을 잡기 위해 그가 제공하는 증거를 이용했다는 점을 알게 됐다. 특히 강소주는 한준희가 J를 이용하고자 자신을 미끼 삼았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 한준희에 "결국 J를 잡기 위해 나를 미끼로 사용한 거냐. 나는 검사님을 존경했다. 동료라는 그 말을 듣고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동료가 아닌 그저 J를 잡기 위한 미끼일 뿐이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강소주는 장돌목에게 "날 도와주던 J가 도둑이라고 한다. 그 도둑J를 잡으려고 검사님이 나를 이용했다. 내가 얼마나 좋아했었는데. 얼마나 기댔었는데"라고 술주정을 부렸다. 장돌목은 그런 강소주를 보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장돌목은 홀로 힘들어하며 술을 마시는 강소주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장돌목은 자신에게 얼굴을 들이대는 강소주에 "너 이렇게 훅 들어오면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소주는 "남자사람친구 선 넘어오지 말아라. 이미 나는 한 번 뒤통수 당했다. 친구인 척 옆에 있어주는 거 재수없다. 너 마음대로 넘나들면서 상처주지 말아라"고 경고했고, 그런 강소주를 보며 장돌목은 "바보냐. 선 그으니 더 넘고 싶다"고 생각하며 강소주를 향한 마음을 키워갔다. 
한준희 또한 강소주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는 마음에 상처를 받은 강소주를 찾아와 "우리 아빠도 도둑이었다. 하지만 세상에 그보다 나쁜 도둑이 너무 많다. 그들을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거였다. 나는 강 수사관 잃고싶지 않다"고 말하며 강소주에 용서를 구했다. 그 후, 한준희는 혼자서 밥을 먹으며 강소주를 떠올렸다. 무엇을 해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강소주와의 추억에 한준희는 생각에 잠겼다. 
그는 때마침 윤화영(임주은 분)의 전화를 바라보며 "이제 알겠다. 왜 그렇게 오래도록 너에게 다가가지 못했는지. 이렇게 분명한 느낌은 아니었으니까"라고 말했다. 강소주를 향한 사랑을 시작한 것. 
윤화영 역시 장돌목의 의도적인 접근에 흔들렸다. 장돌목은 앞서 윤화영이 이윤호(한재석 분)와 홍미애(서이숙 분)의 핏줄이며 천문그룹 변호사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윤화영에 접근한 것. 윤화영 또한 야망을 위해 장돌목을 이용하려 했으나, 넘치는 위트와 끼를 갖춘 장돌목에 무의식적으로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장돌목은 윤화영을 만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고, 그 자리에서 원래의 목표인 윤중태(최종환 분)를 만났다. 장돌목은 윤중태에 "혹시 이윤호가 아직도 잘못된 일을 저지르고 있다면 수사할 용의가 있냐"고 물으며 이윤호 수사 비리를 제보할 기미를 보였다.
한편, 한준희는 강소주를 만나러 왔다가 친아버지인 장판수(안길강 분)을 마주쳤다. 그는 "내가 소주의 아버지와 다름없다"고 말하는 장판수의 말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한준희는 "낯이 익다"는 장판수의 말에 차갑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일어났다. 
하지만 한준희의 '고아'라는 말에 무언가를 깨달은 듯 장판수는 한준희에 "나이가 몇이냐. 고향 춘천 아니냐"고 물었고, 때마침 집에 장돌목도 들어왔다. 세 부자가 한 자리에 모인 셈이었다./ yjh0304@osen.co.kr
[사진] '도둑놈 도둑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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