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7이닝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해커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3패 위기에 몰렸다.
해커는 순조롭게 이닝을 풀어갔다. 1회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 김문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전준우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대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1회를 무사히 넘겼다.
2회에는 강민호를 3루수 땅볼, 이우민을 우익수 뜬공, 그리고 황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신본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문규현에 2루수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손아섭을 투수 뜬공,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3회를 마감했다.
순항을 펼치던 해커는 4회말, 순식간에 선제 실점했다. 선두타자 전준우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맞으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고 1사 3루에서는 강민호를 다시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결국 실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이우민은 투수 땅볼로 처리해 4회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이 곧장 동점을 만들어줬지만 5회말 야수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황진수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1사후 신본기에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았다. 여기에 우익수 나성범이 펜스를 맞고 튀어나온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하고 흘리면서 신본기를 3루까지 진출시켰다. 결국 1사 3루에서 문규현에 스퀴즈번트를 허용하면서 2실점 째를 기록했다.
해커는 흔들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지만 손아섭에 빗맞은 중전안타 그리고 김문호에게도 2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전준우에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대호에게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얻어맞았지만 담장 앞에서 타구가 잡히며 해커는 구사일생으로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에는 선두타자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우민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실책이 나오면서 출루시켰다. 이후 황진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신본기를 삼진으로 처리해 6회를 마무리 지었다.
해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문규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후 손아섭에 2루타, 김문호에 볼넷, 전준우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우선 이대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고 강민호 역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NC는 1-2로 뒤진 8회말부터 마무리 임창민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