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핵타선이 '6경기 연속 두 자리 숫자 득점' 신기록을 거침없이 질주했다. 전날 5경기 신기록에 이어 KBO리그 최초 6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신기록을 늘려갔다. 6경기 동안 무려 79점 102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13-4 7회 강우 콜드 승리를 거뒀다. 1-4로 뒤지던 경기를 중반 타격의 폭발하며 13-4로 뒤집었다.
1-4로 뒤진 3회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만루 찬스를 잡자,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내야 안타와 폭투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5회 2사 만루에서 김민식의 밀어내기 사구로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 버나디나가 이동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7-4로 달아났다. 신기록 경신에는 3점 남았다. 바뀐 투수 진해수 상대로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나지완이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로 9점을 올렸다.
그리곤 7회 김선빈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나간 뒤 김주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기어코 또 10득점에 성공했다. 나지완의 스리런 홈런까지 터져 13점으로 늘렸다.
이로써 KIA는 이번 주 6경기에서 모두 10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7~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3연전에서 각각 11-4, 13-4, 22-1 대승을 거뒀다.
KIA는 6월 30일 잠실 LG전에서 10-6 승리에 이어 1일 10-4로 이겼다. 8회까지 5득점에 그쳐 10점 행진이 무산되는 듯 했으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5점을 몰아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4경기 연속이었다.
타선 전체가 무시무시하다. KIA는 6월 이후 1일까지 팀 타율이 3할4푼을 기록 중이다. 5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신기록을 작성한 최근 5경기에서는 팀 타율 4할2푼5리의 믿기지 않는 숫자다.
이날까지 6경기에서 102안타를 터뜨리며 79득점을 올렸다. 경기 당 평균 13점이다. 최근 1할대로 부진했던 나지완마저 이날 3루타와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