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기록 경신' KIA, 6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02 20: 25

KIA 핵타선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자신들의 신기록을 늘려갔다. KBO리그 최초 6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신기록을 세웠다. 
KIA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10득점을 올리며 신기록을 또 경신했다. 
상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4로 뒤진 3회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만루 찬스를 잡자, 내야 안타로 폭투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5회 2사 만루에서 김민식의 밀어내기 사구로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 버나디나가 이동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7-4로 달아났다. 신기록 경신에는 3점 남았다. 바뀐 투수 진해수 상대로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나지완이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3루타를 터뜨렸다. 8-4.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로 9점을 올렸다.
그리곤 7회 김선빈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나간 뒤 김주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기어코 또 10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KIA는 이번 주 6경기에서 모두 10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7~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3연전에서 각각 11-4, 13-4, 22-1 대승을 거뒀다.
KIA는 6월 30일 잠실 LG전에서 10-6 승리에 이어 1일 10-4로 이겼다. 8회까지 5득점에 그쳐 10점 행진이 무산되는 듯 했으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5점을 몰아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4경기 연속이었다.
타선 전체가 무시무시하다. KIA는 6월 이후 팀 타율이 3할4푼을 기록 중이다. 5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신기록을 작성한 최근 5경기에서는 팀 타율 4할2푼5리의 믿기지 않는 숫자다.
이 기간 주전으로 출장한 톱타자 이명기부터 9번 김선빈까지 9명은 모두 3할 타율 이상이다. 최형우(.565), 이범호(.500), 서동욱(.571), 김선빈(.500)은 무려 5할대. 2번 중 한 타석은 무조건 안타를 때려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모든 타자들이 한꺼번에 잘 치는 것에 대해 "타격코치와 트레이닝 파트, 선수들이 잘 해 준 덕분이다"며 공을 돌리고 "(비가 오락라각하는 날씨)이럴 때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염려했다.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KIA 타선은 6경기 연속 10득점 이상으로 신기록을 늘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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