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 D-DAY③] 신세경, 첫 단발 불사한 '로코 女神' 도전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03 06: 49

배우 신세경이 1년여 만에 안방극장을 찾았다.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물의 신 하백과의 로맨스를 펼치기 위해서 말이다.
3일 밤 10시50분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극본 정윤정/ 연출 김병수)은 윤미경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핀 오프 드라마다. 인간 세상에 떨어진 물의 신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인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작품. 
극중 신세경이 맡은 소아는 겉으로는 철벽이지만 허당끼 다분한 매력녀로, 특히 자신을 '신의 종'이라 부르며 따라다니는 하백에게 운명처럼 이끌려 신계와 인간계를 초월한 로맨스를 펼칠 인물이다. 무엇보다 신세경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생애 첫 단발머리로 변신까지 감행하며 남다른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앞서 그는 "소아는 속은 누구보다 무르고 여리지만 도톰한 껍질을 두르고 있는 캐릭터라 더욱 애착이 간다. 이번 작품을 위해 긴 생머리도 단발로 자르고 직접 운전도 해봤다. 아마 지금껏 보지 못한 저의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밝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팬들은 이러한 신세경의 의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원작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기존 팬들이 캐릭터와 배우의 싱크로율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대부분 신세경이라면 만족스럽다는 분위기다. 아름다운 비주얼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 그리고 특유의 청순한 매력이 빛나는 배우이기 때문.
여기에 '미생'으로 탁월한 필력을 입증한 정윤정 작가와 '인형왕후의 남자', '나인' 등으로 판타지 로맨스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병수 PD가 의기투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신세경의 상대역인 남주혁과의 로맨스 호흡도 이 드라마의 최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 1998년 서태지 정규 5집 'Take 5'를 통해 9세의 나이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토지', '선덕여왕',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배우로서 얼굴을 알리며 성장해온 신세경. 이후에도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와 같은 퓨전 사극과 '패션왕', '남자가 사랑할 때', '냄새를 보는 소녀'와 같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유독 강세를 보인 그이기에, 이번 '하백의 신부 2017'에서는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하백의 신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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