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이 버티는 힘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양현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 6회 1사까지 8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의 도움으로 9-4로 앞선 6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1-0으로 앞선 1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백창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1사 후 정성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
2회에도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 희생번트 이후 2사 2루에서 유강남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3회 백창수는 외야 뜬공, 강승호를 삼진으로 투 아웃을 잡은 후 집중타를 허용했다. 정성훈에게 좌전 안타,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형종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 이천웅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연거푸 맞았다.
스코어가 1-4가 되자 이대진 투수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재율 타석에서 이천웅의 2루 도루 때 홈으로 뛰어든 3루주자 이형종을 태그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1사 후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손주인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5-4로 앞선 5회에는 1~3번 상대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6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선상 2루타,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렸다. 좌타자 이천웅을 삼진으로 잡은 후 투구 수가 100개를 넘긴 시점에서 박진태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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