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섹션TV] 송송열애설, 과잉취재와 팩트체크 사이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7.02 18: 30

배우 송중기, 송혜교 열애설에 대한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후속 취재 내용 보도가 베일을 벗었다. 과잉취재와 팩트체크 사이에 있는 사안이다. 
2일 오후 '섹션TV 연예통신'은 '팩트체크 사실은'이란 타이틀로 '중국발 송송 커플의 발리 동반 열애설'을 보도했다. 지난 주에 이어 송중기 송혜교 커플 열애설 제기 보도를 추가적으로 다룬 것. 
지난 주 두 사람의 중국발 열애설을 집요하게 취재한 제작진에 비판의 화살이 몰렸던 바다. 이에 '섹션TV 연예통신' 측은 이날 방송에서 '객관적 입장'임을 재차 강조했다. "두 사람이 사귀는 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팩트 체크를 했을 뿐"이라며 상황 전달에만 집중한다는 인상을 남기려 했다.

보도는 현지 팬의 목격담으로 이뤄져 있었다. 현지 목격자라는 한 팬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송중기와 송혜교의 입국 상황을 목격했다"라며 송중기가 먼저 들어왔고, 이후 송혜교가 입국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목격자는 두 사람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언급했다. 
과잉보도라는 비판은 이미 두 사람이 열애설에 대해 소속사를 넘어 직접 부인한 점, 송혜교의 비공개 SNS 계정에 게재된 사진을 토대로 그가 묶었던 숙소를 찾은 점 등 때문이었다. 제작진은 해당 사진들이 송혜교의 지인들에게 공개된 게시물이며 해당 사진은 숙소가 맞는지 팩트체크 용도로 쓰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많은 대중을 설득시키지는 못했다.
팩트체크란 점에서는 이날 보도가 목격담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눈여겨 볼 만 하다. 송중기의 팬이라는 현지 목격자는 "차 두대로 이동했는데, 한 대에는 송중기를 포함해 여자 세 명, 남자 세 명이 있었고, 그 중 송혜교도 있었다"라는 등의 꽤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 둘이 연인인지 그런 건 모른다. 단지 둘이 같이 발리에 있었다는 것 밖에는"이라며 목격담에 사견이 들어가 있지 않음도 분명히 했다. 
목격담이 사실이라면 어느 정도 합리적인 열애설 제기다. 다만 사진 같은 보다 확실한 증거 없이 목격담으로만 구성된 팩트 체크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nyc@osen.co.kr
[사진]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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