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 이상 '그 녀석' 농담의 언급도 어렵게 됐다.
가수 길이 두 번의 음주운전 실수를 저질러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길이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향후 경찰 조사 후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길은 이 날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자동차를 세워두고 있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길은 차 안에서 잠들어 있었으며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6%였다.
길에게 음주운전은 치명적이다. 그는 2014년 5월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고, 당시 활약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며 길의 복귀에 대한 이야기가 네티즌 사이에서 흘러나왔고, 이는 찬반으로 나눠져 여론을 형성하기도 했다.
길이 선택한 복귀는 음악예능. 본업인 '음악'을 통해 지난 해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 활약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후 '슈퍼스타K 2016'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대중의 마음을 어느 정도 돌렸다. 일각에서는 이런 분위기라면 언젠가는 '무한도전'에 복귀하지 않을까라며 일말의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
실제로 길의 음주 논란 자체가 시간이 흐르며 다소 퇴색되고 그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그 녀석'으로 언급되며 종종 웃음소재가 됐던 바다.
하지만 이제는 '그 녀석' 수식어는 물론 그의 복귀 언급 자체가 힘들어졌다. 방송계 핵폭탄이 된 길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행보를 걷게 될 지 주목된다. /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