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女최초 7연승 도전...흥부자댁의 '복면'史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02 11: 00

‘복면가왕’ 여성 출연자 최초로 7연승에 도전하는 주인공이 있다. 그 이름도 흥 넘치는 흥부자댁. 과연 흥부자댁은 ‘복면가왕’ 여성 최초 7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은 김연우, 하현우, 차지연, 거미 등 실력파 가수들이 오래도록 왕좌를 지키고 간 프로그램이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복면가왕’ 역사에 한 획을 긋고 떠난 하현우는 9연승, ‘여전사 캣츠걸’로 활약한 차지연은 5연승에 빛나는 가수들이다. 
이 와중에 ‘복면가왕’에 새로운 혜성이 등장했으니, 바로 노래9단 흥부자댁(이하 흥부자댁)이다. 흥부자댁은 현재 6연승에 성공, 하현우에 이어 가왕 연승 2위를 달리는 인물이다. 그의 정체에 궁금증이 모아지는 한편, 여성 복면가수 최초로 7연승에 도전하는 그의 행보에 많은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 오늘(2일) 7연승에 도전하는 흥부자댁, 그의 ‘복면가왕사’를 짚어본다.

▲ ‘보고싶다’로 화려하게 등장해 ‘아틀란티스 소녀’로 쐐기 박다
흥부자댁은 4월2일 ‘음색깡패 깻잎소녀’ 공민지와 함께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부르며 첫 등장했다. 파괴력 강한 목소리의 흥부자댁과 허스키한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공민지는 환상의 호흡을 펼쳤다. 흥부자댁의 등장에 연예인 판정단은 “새 가왕이 나올 것 같다”고 직감해 눈길을 끌었던 바. 2라운드에 진출한 흥부자댁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불러 3연승에 도전하는 ‘장화신고 노래할고양’ 이해리를 꺾고 53대 복면가왕을 차지하게 됐다.
▲ 밀리언셀러 노래를 재해석하다, ‘아시나요’&‘모나리자’ 
흥부자댁의 음색은 국민적 사랑을 받은 노래들을 자신만의 음색으로 재해석해 시청자에 전율을 선사했다. 대표적인 곡이 조성모의 ‘아시나요’와 조용필의 ‘모나리자’. 흥부자댁이 54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열창한 ‘아시나요’는 절절한 마음이 꼭꼭 담겨 눈물을 자아냈고, 56대 복면가왕 결정전의 ‘모나리자’는 폭발적 고음부터 섬세한 음정 컨트롤까지 가수로서의 최대 역량을 모두 담아내 박수를 받았다. 
▲ 시청자에 위로를, ‘한숨’&‘Home’ 
흥부자댁의 트레이드마크는 폭발적 고음이지만, 고음만 훌륭한 것은 절대 아니다. 깜짝 놀랄 성량에 섬세함까지 더해지며 시청자에 매 무대마다 감동을 선사하는 흥부자댁. 그는 이하이의 ‘한숨’과 박효신의 ‘Home’으로 시청자에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57대, 58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부른 두 곡은 사람들로부터 ‘명무대’라는 극찬을 받았고, 스튜디오의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흥부자댁의 최고 득표 무대, ‘안아줘’ 
 
흥부자댁의 최고 득표 무대는 55대 복면가왕 결정전이다. 흥부자댁은 정준일의 ‘안아줘’를 열창해 77표를 받고 가왕의 자리를 지켰다. 상대는 유리상자의 이세준으로, 발라드의 영원한 황태자인 그는 흥부자댁 때문에 22표의 굴욕(?)을 맛봐야 했다. 연예인 판정단의 유영석은 흥부자댁의 ‘안아줘’를 보고 “이런 목소리는 UN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로 지정해야하는것 아니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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