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붕괴' BAL, 2연패…김현수 대수비 출장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02 09: 39

김현수(30·볼티모어)가 대수비로 출장한 가운데 볼티모어가 2연패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타선은 4홈런으로 볼티모어 마운드를 맹폭했다.
볼티모어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전을 3-10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번디가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7패(8승)째. 반면, 탬파베이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는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김현수는 상대가 우완 오도리지를 선발로 내세웠음에도 세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전날(1일) 탬파베이전에서는 대타로 출장해 삼진을 당한 바 있다.

김현수는 팀이 3-10으로 뒤진 9회 3루수 매니 마차도와 교체,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현수가 좌익수로 이동하며 조이 리카드가 우익수로 향하는 등 수비 포진이 대거 바뀌었다. 그러나 김현수에게 타석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김현수는 올 시즌 45경기서 타율 2할3푼4리, 1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탬파베이는 1회부터 번디를 괴롭혔다. 선두 말렉스 스미스가 중전 안타로 살아나갔고 1사 후 에반 롱고리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뒤이어 로건 모리슨이 가운데 담장 훌쩍 넘기는 중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볼티모어는 2회 2사 1·2루서 크레이그 젠트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3회 모리슨과 스티븐 수자 주니어의 백투백 솔로포로 리드를 더 벌렸다. 모리슨은 연타석 홈런.
탬파베이는 5회에도 2사 1·2루서 윌슨 라모스의 3점포로 8-1까지 달아났다. 볼티모어도 5회 조나단 스쿱의 투런포로 반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6회 1사 1루서 스미스와 코리 디커슨의 연속 2루타로 두 점을 더 보탰다. 스코어 10-3. 사실상 쐐기점이었다.
볼티모어는 9회, 7번 웰링턴 카스티요의 볼넷과 8번 크레이그 젠트리의 상대 실책 출루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병살타만 없다면 2번타순에 배치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설 상황. 그러나 루벤 테하다가 뜬공으로 물러난 뒤 리카드가 2루수 병살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대기 타석에서 경기를 마감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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