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음악으로 기사회생했던 길..두번 실수 앞날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7.02 09: 30

가수 길이 또 한번의 실수를 저질렀다. 본업인 음악으로 기사회생했던 그이기에 반복된 실수는 본인에게나 보는 이에게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측은 1일 OSEN에 길이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며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향후 경찰 조사 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길이 지난달 28일 밤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B사 자동차를 세워두고 있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길은 차 안에서 잠들어 있었으며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6%였다.

길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여러분을 볼면목도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길은 지난 해 자숙을 마치고 3년여만에 엠넷 '쇼미더머니5'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던 바다. 앞서 길은 2014년 4월 음주운전으로 당시 출연 중이던‘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이후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었다.
과연 돌아온 그를 대중이 받아들일 지 의문이었는데, 본업인 '음악'을 통한 예능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본인의 정체성을 살린 안정적인 복귀 방식이었던 것.
'쇼미더머니5'에 래퍼 매드클라운과 함께 프로듀서로 나섰던 길은 초반 여러모로 우려를 샀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음악성으로 대중의 마음을 돌린 것. '쇼미더머니'는 힙합씬의 많은 이들이 반발을 갖는 자리인 것은 맞지만 '프로듀서'는 역시 많은 힙합 뮤지션들이 거부할 수 없는 영광의 자리임은 부정할 수 없었고, 길은 오랜동안 쌓은 자신의 본업에 대한 베테랑 급 관록을 과시했다. 방송을 통해 전달한 음악에 대한 진지한 마음가짐과 꼿꼿한 소신도 성공적 복귀애 한 몫했다. 
분명한 것은 그가 복귀할 때 가장 큰 무기가 된 것은 본업인 '음악'이었고, '음악예능인 길'은 대중에 큰 거부감 없이 다가왔다는 사실이다. 그의 재능과 실력은 한 번의 실수를 용서해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두 번의 실수를 저지른 그의 앞날은, 아무리 베테랑 뮤지션 길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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