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핵타선 신기록 행진, 상대는 LG 아닌 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02 10: 00

 LG의 영건 임찬규가 KIA 핵타선을 상대한다. 5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신기록을 세운 KIA 타선을 막아낼 수 있을까.
KIA는 1일 LG 상대로 연속 경기 10득점 이상 신기록을 세웠다. 8회까지 5득점에 그쳐 무산되는 듯 했으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5점을 몰아 냈다.
지난 6월 27~29일 삼성 상대로 3연전에서 각각 11-4, 13-4, 22-1 대승을 거둔 KIA는 6월 30일 LG전 10-6에 이어 1일 10-4로 승리하면서 KBO리그 최초로 5경기 연속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팀 타선 전체가 무시무시하게 상승 페이스다.

LG는 2일 잠실 KIA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4승3패 평균자책점 2.76인 임찬규는 KIA 상대로 약했다. KIA전 2경기에 선발로 나와 5⅔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9.53이다. 지난 18일 광주 KIA전에서 1회 헤드샷으로 퇴장당하며 ⅔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6월 이후 팀 타율이 3할4푼으로 달아올랐다. 팀 득점 신기록을 작성한 최근 5경기에서는 팀 타율 4할2푼5리의 믿기지 않는 숫자다. 이 기간 주전으로 출장한 톱타자 이명기부터 9번 김선빈까지 9명은 모두 3할 타율 이상이다. 최형우(.565 13안타), 이범호(.500 9안타), 서동욱(.571 8안타), 김선빈(.500 10안타)은 무려 5할대. 2번 중 한 타석은 무조건 안타를 때려냈다.
한 두 타자가 몰아치는 것이 아니라 9명의 타자가 돌아가면서 치다보니 한 경기 대량 득점 이후 쉬어가는 휴식이 없다. 한 번 찬스를 잡으면 빅이닝이다. 1일에도 9회 안타와 상대 실책,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4번타자 최형우가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2사 2,3루에서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5점을 뽑아내 기어코 10점을 만들어냈다. 
2일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고 서울에는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다. 어쩌면 임찬규가 아닌 '우천 취소'가 KIA의 달아오른 불방망이를 식히게 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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