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28)가 팀의 7월 첫 위닝시리즈 첨병으로 나선다.
삼성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레나도를 선발로 예고했다. 전날 끈질긴 승부 끝에 역전승을 거둔 삼성은 이날 레나도의 호투 여부에 위닝시리즈가 달려 있다. 레나도 개인적으로서도 들쭉날쭉한 투구 내용을 안정화 시키며 자신의 진가를 과시할 필요가 있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레나도는 시즌 7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 중이다. 아직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한 번도 없다. 6월 22일 LG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직전 등판인 6월 27일 KIA전에서는 5⅓이닝 9실점(8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SK전 한 경기에서는 조기강판됐다. 6월 17일 대구 경기에 선발로 나갔으나 2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으며 2실점하고 고전했다. 당시 삼성은 두 번째 투수 최충연이 대량실점하며 경기를 그르쳤다. 레나도로서도 당시 SK에 진 빚을 갚아줄 필요가 있다.
6연속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SK는 이에 맞서 잠수함 박종훈(26)이 선발 출격한다. 박종훈은 시즌 15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1.65로 호투 중이다.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삼성전 2경기에서는 10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통산 삼성과의 10경기에서는 3승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해 비교적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