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언니는', 김수미는 살아있다에 한 표 겁니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7.02 09: 00

'김수미를 살려 돌려달라.'
시청자들의 원성과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온 김수미가 연기한 캐릭터 사군자가 사망하자 벌어진 일이다. 
지난 1일 방송된 '언니는 살아있다' 23회분에서는 모든 것을 알아차린 찰나 이계화(양정아 분)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사군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군자는 설기찬(이지훈 분)이 잃어버린 친 손주라는 것, 이계화가 그간 자신에게 기억을 잃게 하는 약을 먹이고 억지로 정신병원에 보내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 이에 더해 친 손주 세후를 잃게 만든 사람이 바로 이계화라는 사실을 모두 알게됐다.

하지만 이런 사군자를 막기 위해 이계화는 계단 위에서 사군자와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굴러떨어지며 사군자는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실려가게 됐다. 이 과정에서 모든 것을 우연히 목격한 또 다른 악녀 양달희(다솜)가 이계화와 손을 맞잡고 악녀 시너지를 내며 시청자들을 이른바 '뒷목 잡게' 만들었다.
하지만 버릴 수 없는 희망 하나. 바로 사군자가 살아있으며 결정적인 순간 돌아오리라는 믿음이다. 이는 김순옥 작가의 전작 MBC '내 딸 금사월'에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던 주오월(송하윤) 역시 후반부 극적으로 살아돌아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극 중 사군자의 존재감을 생각했을 때, 이대로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은 김순옥 작가의 패턴이 아니라는 팬들의 분석.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오는 설정은 김순옥 작가의 출세작 SBS '아내의 유혹'에서도 그려졌던 바다. (현재)모든 비밀을 알고있는 유일한 등장인물이자  드라마의 진정한 사이다가 될 사군자의 귀환은 그려질까. 그리고 실제로 이뤄진다면 언제쯤일까. 시청자들은 애가 탄다.
그런가하면 시청자들이 이처럼 살아서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캐릭터는 사군자 외에도 첫 회 양달희로 인해 식물인간이 된 진짜 세라 박(송하윤)이 있다. 당초 송하윤은 특별출연으로 드라마에 등장했지만, 재등장 여부는 열려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계화가 조작한 사군자의 유언장으로 인해 이계화는 공룡그룹의 대주주가 됐다. /nyc@osen.co.kr
[사진] '언니는 살아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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