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3연승' 양현종, 스윕 완성할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02 07: 30

KIA가 타선 대폭발을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 무엇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맹렬한 기세다. '임시 선발' 두 명으로 상대 외인 원투펀치를 잡으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이제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스윕 도전에 나선다.
KIA는 앞선 두 경기서 선발 매치업의 불리함을 딛고 승리를 따냈다. 30일 경기서는 정용운(5이닝 2실점)을 내세우고도 헨리 소사(5⅔이닝 7실점)을 잡아냈다. 이튿날인 1일 경기서도 임기준(4⅓이닝 2실점)이 데이비드 허프(7이닝 4실점)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선전했다.
무엇보다 타선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 KIA는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시작으로 LG와 두 경기까지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롯데와 NC가 세웠던 네 경기 연속. KBO리그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5경기서 66득점으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과시했다.

이제 KIA 토종 선발의 자존심 양현종이 나선다. 양현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한다. 불붙은 타선의 도움을 기대할 만하다.
양현종은 지난해 31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경기당 4.45점의 득점 지원만 받았다. 2015시즌에도 31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득점지원은 4.94점. 올 시즌은 다르다. KIA 타선은 양현종에게 경기당 7.60점을 지원해주고 있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이 3.80이니 평균대로만 흘러도 쉽사리 지기 힘들다.
LG 상대로도 전적이 괜찮다. 양현종은 올 시즌 LG전에 한 차례 등판,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에도 6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41로 준수했다.
스윕 위기에 빠진 LG는 임찬규로 맞선다. 시즌 초반 '장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임찬규는 최근 6경기서 승리없이 2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25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5.04다. 특히 지난 18일 광주 KIA전서는 ⅔이닝 5실점으로 혼쭐났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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