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뛰는 이준혁 위 나는 조승우..'비밀의 숲', 머리에 쥐난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02 06: 49

매 회가 반전의 연속이고 '역대급'이다. 검사와 형사 등 엘리트 캐릭터가 많아서 그런지 인물들간 속고 속이고 뒤통수 치는 일이 수두룩하다. 덕분에 '비밀의 숲' 시청자들은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다. 
1일 방송된 tvN '비밀의 숲' 7회에서 한여진(배두나 분)과 황시목(조승우 분)은 모든 사건의 귀결점으로 서동재(이준혁 분)를 용의선상에 올렸다. 박무성(엄효섭 분) 살인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가영(박민아 분)의 휴대전화를 서동재가 갖고 있을 거라 확신해 그의 뒤를 미행했다. 
경찰 김수찬(박진우 분)까지 몰래 만난 서동재는 휴대전화를 한강 다리 위에서 버리려고 했다. 이를 본 한여진은 서동재를 막아섰는데 이는 함정이었다. 그가 버리려고 한 건 휴대전화가 아닌 담배였다. 서동재는 "나 미행했냐? 누가 시켰어"라고 화를 냈다. 

그리고는 한여진을 따돌리고 휴대전화를 다른 곳에 버리고자 했다. 그런데 서동재 못지않게 황시목도 큰 그림을 그린 상태였다. 한여진 외에 또 다른 형사 장건(최재웅 분) 역시 서동재를 쫓았던 것. 황시목의 지휘 아래 이중 미행이 이뤄진 셈이었다. 
하지만 또 반전이 있었다. 서동재가 한강에 던진 건 김가영의 휴대전화가 아니었다. 이중미행까지 알아챈 그는 휴대전화를 버리지 않고 계속 본인이 갖고 다녔다. 황시목, 한여진은 또다시 허탕을 친 듯 보였다. 
그러나 뛰는 서동재 위에 나는 황시목이었다. 그는 영은수가 자신이 물속에서 증거를 찾으려고 했다는 걸 흘리도록 지시했고 이 미끼를 서동재가 물었다. 서동재는 불안한 마음에 박무성의 집에 휴대전화가 있는 것처럼 꾸미려고 했다.
그가 밤 몰래 박무성의 집에서 증거를 조작하려 할 때 마침내 '사이다 엔딩'이 완성됐다. 숨어 있던 황시목과 한여진이 등장했고 서동재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물론 그는 "내가 아냐. 다 검사장이 시켰다"고 발악했다. 
같은 시각 이창준(유재명 분) 검사장은 노트북에서 증거자료들을 삭제했다. 서동재의 말처럼 황시목이 계속 의심해 온 이창준이 진범인지 혼수상태인 김가영을 죽이려고 했던 그의 아내 이연재(윤세아 분)의 정체는 뭔지 물음표가 쏟아졌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한가득이다. 그래서 두뇌에 과부하가 걸려도 '비밀의 숲'을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comet568@osen.co.kr
[사진] '비밀의 숲'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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