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 안방을 떠난 지 반 년, 이젠 신들이 몰려온다. 물의 신 하백, 천국의 신 비렴, 수국의 여신 무라가 주인공. 매력덩어리에 비주얼 끝판왕들이 한꺼번에 안방을 점령할 전망이다. tvN '하백의 신부 2017'이 첫 방송 디데이를 맞이했다.
'하백의 신부 2017'은 동명의 인기 만화의 스핀오프작이다.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 하백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이지만 극 현실주의자인척하는 여의사 소아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나인'의 김병수 감독과 '미생'의 정윤정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단연 돋보이는 건 출연진의 비주얼이다. 그 중심에 남자 주인공 남주혁이 있다. 그동안 '후아유-학교 2015', '치즈인더트랩',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서 밝고 명랑한 청춘 스타로 거듭난 그는 이번 '하백의 신부 2017'에서 더욱 물오른 비주얼을 뽐내게 됐다.
하백은 수국의 차기 왕으로 신계의 차기 황제다. 날 때부터 신계의 왕이 될 운명을 지닌 '신 of 신'이라 자기애가 강하고 매사에 자신만만한 '넘사벽' 캐릭터다. 그동안 까칠한 남자 주인공이 다수였지만 이번엔 인간을 넘어선 신계의 '차도남'이다.
신이라는 점에서 지난 겨울 전국의 안방을 장악한 tvN '도깨비' 속 김신 캐릭터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김신은 불멸의 삶을 살며 도깨비 신부 지은탁을 만나 시공간을 초월한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이를 연기한 공유는 국내외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6개월 뒤 공유의 바통을 남주혁이 받아들었다. 앞서 공개된 현장 스틸과 포스터에서 남주혁은 장발에 슈트 차림으로 댄디한 멋을 뿜어내고 있다. 달콤한 꿀떨어지는 눈빛에 여주인공 신세경과 눈부신 '케미'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주혁 외에도 베리원 리조트 대표 후예 역의 임주환과 비렴을 연기하는 공명 역시 안방 여심의 눈을 호강하게 만들 배우들이다. 소아 역의 신세경과 무라로 분하는 정수정도 마찬가지. 그야말로 '비주얼 어벤져스'가 안방에 출동한다.
'하백의 신부 2017'은 3일 오후 10시 50분부터 매주 월화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