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유스케' 황치열, 김태우도 인정한 구미의 고정픽★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02 06: 49

구미가 낳고 팬들이 키운 한류 스타, 황치열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드디어 첫 출연했다. 데뷔 10년 만에 기적 같은 꽃길을 걷고 있는 그다. 
2일 오전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황치열은 신곡 '매일 듣는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오랜 무명생활을 딛고 데뷔 10년 만에 꿈에 그리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셈.
황치열은 "감개무량한 일이 요새 많다. 꿈만 같다. 기적을 안 믿는데 기적 같은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데뷔 10년 차 꽃길을 걷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사실 그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처음이지만 10년 전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한 바 있다. 제작진은 당시 영상을 공개했는데 비보이 출신이라며 브레이크 댄스를 춰 눈길을 끌었다. 
과거를 지켜보며 주저앉았지만 이날 방송에서도 황치열은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뽐냈다. 유희열을 비롯한 시청자들과 팬들은 팔방미인 황치열이 왜 이제야 주목받았는지 의아할 따름이었다. 
게다가 그는 최근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따내는 기적을 일으켰다. 황치열과 함께 오른 1위 후보가 지드래곤이었기에 더욱 놀라운 성과였다. 
황치열은 "지드래곤은 워낙 존경하는 뮤지션인데 나란히 섰다는 게 영광이었다. 그런데 1등까지 해서 감동스러웠다. 팬님들이 만들어 주신 거다. 앙코르 노래하는데 팬들이 울어서 가서 안아드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도플갱어 특집으로 마련됐다. 황치열의 도플갱어 가수는 대선배 김태우였다. 두 사람은 구미 출신에 농구를 좋아하고 춤 실력이 뛰어나며 임재범의 노래를 부른 추억이 있는 사이. 
김태우는 "구미역 앞에 플래카드를 붙여줬다. 구미가 낳은 구미의 신이라고 불리웠다. god가 신이라는 뜻이니까"라고 자랑했다. 황치열은 "당연히 김태우 형이 구미에서 더 유명하다"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막상 멍석이 깔리니 황치열의 자랑은 끝도 없었다. 그는 "다음 주 경북 홍보대사 위촉식이 있다. 구미가 아닌 경북이다. 구미역 앞에 젊은이들 거리가 있다. 제 손과 발 프린팅이 땅에 박혀 있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노래하는 손을 본 뜬 조형물까지 세워져 있다. 그 바로 옆에 사인과 이름이 적힌 벤치가 있다. 제 모교에는 황치열 나무가 있다. 그리고 곳곳에 황치열 농구 골대가 있다"고 자랑해 김태우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과연 구미의 자랑, 팬들의 스타, 한국이 낳은 대륙의 한류 가수 황치열다웠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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