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결국 사랑에 이어 아버지까지 잃을까.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한수(김영철 분)의 친부 여부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하는 중희(이준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중희는 친모 수진(김서라 분)이 코앞에서 한수를 보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
그 와중에 중희는 변씨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던 와중, 불쑥 찾아온 수진의 모습을 보고 크게 분노했다. 황급히 수진을 끌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중희는 "왜 이렇게 무례하냐"며 "엄마랑 살 때는 못 느낀 행복을 그 집에서 처음 느꼈다"며 속내를 고백했다.
이러한 중희의 고백에 결국 수진도 한수를 만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중희가 행복하니 더이상 한수를 만나지 않아도 괜찮다며 미국에 돌아가기로 한 것. 그리고는 과거 한수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는 바람에 등에 큰 흉터가 있다는 것과 한수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중희에게 건넸다.
하지만 이는 중희가 한수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 계기가 됐다. 앞서 그가 함께 목욕할 당시 등에서 흉터를 발견하지 못했을 뿐더러, 과거 사진인 것을 감안해도 지금의 한수와 너무 다른 외모가 의심스러웠던 것.
이에 중희가 수진에게 "저번에 아빠 눈앞에서 보고 못 알아보지 않았냐"라고 물었지만, 수진은 "그래도 1년을 부부로 살았는데 못 알아볼리가 있냐"며 그럴 일 없다고 말해 앞으로 펼쳐질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특히 중희는 한수를 비롯한 변씨네 가족들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 비로소 행복하다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 미영(정소민 분)을 향한 마음도 이복 남매라는 이유로 억지로 감추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전개가 중희에게 더욱 잔인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사랑도 잃고 아버지도 잃을 처지에 놓인 중희, 이준은 과연 이 '짠내'나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