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9x에이핑크, 레전드 탄생..미모·웃음·분장 다잡았다[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02 00: 06

'SNL9'에 뜬 에이핑크가 마침내 걸그룹 레전드 편을 완성했다. 
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tvN 'SNL9'에서 에이핑크가 호스트로 등장했다. 에이핑크는 걸그룹 내에서 가장 예능감이 뛰어나고 제대로 망가질 줄 아는 에이스들. 
첫 코너 '응답하라 1997'에서부터 정은지는 능청스럽게 콩트 연기를 펼쳤다. H.O.T의 팬클럽 회장으로 등장해 자신의 첫사랑인 젝스키스 팬클럽 회장 정상훈과 비밀스러운 로맨스를 펼쳤다. '확인 키스'까지 재연해 '응답하라 1997'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3분 가게'에서 윤보미는 유세윤에게 3분 시리즈를 선물했다. 박초롱은 청순한 3분 여친으로 등장했다. 바람과 미세먼지에 인사까지 건넸고 아름다운 단어 표현으로 거친 욕설까지 청순하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 같은 여친인 정은지는 털털한 매력으로 유세윤에게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영화 '친구'를 시종일관 패러디해 웃음을 안겼다. 보호본능 일으키는 여자 오하영은 약한 몸 때문에 쎄쎄쎄를 하면서도 팔이 빠져 유세윤을 경악하게 했다. 결국 그는 만신창이로 휠체어 신세를 졌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김남주는 과즙녀로 변신했다. 그는 왼팔에선 오렌지즙, 오른쪽팔에선 포도즙을 짜서 유세윤에게 줬다. 뉴페이스 손나은은 유세윤을 위해 회식 자리에서 싸이의 '뉴페이스' 춤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시시각각 뉴페이스로 변해 유세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버지가 이상해'에선 능청 연기가 폭발했다. 신동엽의 아들로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이 남장을 하고 나타난 것. 권혁수의 애인으로 나선 손나은은 에이핑크 멤버들을 '디스'했고 세 사람은 당황하는 연기로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더빙극장'은 그야말로 레전드였다. 주제는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윤보미는 마이콜을, 정은지는 둘리를, 김남주는 도우너를 권혁수는 고길동을 따라했다. 이들의 분장과 신들린 더빙 연기는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만들기 충분했다. 
박초롱, 손나은, 오하영 역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했다. 특히 윤보미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걸그룹 예능 고수임을 입증했다. 홀로 촬영했던 권혁수는 윤보미가 마이콜이라는 소식에 "내가 더 웃기다"고 견제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까지도 에이핑크는 '열일'했다. 윤보미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도 이정재미 기자의 여동생 이정보미로 나와 애드리브까지 펼쳐 신동엽과 권혁수를 놀라게 했다. 정은지는 뮤지컬로 군사병들 월급 인상 기사를 보도해 박수를 받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L코리아9'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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