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 박명수, 역대 구멍병사 다 잊으시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02 06: 49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가수 헨리의 “1도 모르겠습니다”, 엠버의 “잊으시오”도 다 잊겠다. 방송인 박명수가 입소식 하나로 구멍병사의 레전드를 예고했다. 열심히 하려는 열의가 보여 안쓰러운 박명수 훈련병의 고군분투가 예상된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하하, 양세형, 배정남 등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단연 박명수다.

앞서 2015년 ‘무도드림’을 통해 ‘진짜사나이’ 출연이 언급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상대로 역대급 구멍병사로서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 어쩌다 보니 분대장 훈련병으로 선출, 입소 신고식부터 사고를 쳤다. ‘238번 훈련병’이라는 이름을 가장 많이 들을 것 같은 예감이다.
박명수는 군대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다. 그는 “신검을 받을 때 친구들은 현역을 받고 저는 제2 국민역이 나왔다. 뭔가 물어봤더니 면제라는 이야기를 그때 들었다. 제가 오른쪽 눈이 좋지 않아서 안경을 벗으면 거의 안 보였다. 당시에는 그런 현실이었다. 왜 나만 면제를 받았을까 아쉬움이 솔직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스텝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해 다른 훈련병들의 웃음 지뢰가 되고 말았다. 멤버들은 실수 연발의 박명수를 보며 웃음을 참기 위해 안면을 모두 구기고 있었지만, 결국 지적당해 얼차려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실수는 쏟아졌다. “박명수 등 6명”을 “박명수 외 6인”으로 오류를 범하더니 “2017년 6월 21일부로 30시단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당당하게 입주를 외쳐버린 것. 한 번 긴장하니 계속해서 말을 더듬게 되는 그의 모습은 안쓰럽기도. 이어진 예고편에서 제작진은 “전설로 남을 구멍 훈련병”이라는 자막을 삽입, 과연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만 사격 실력이 나쁘지 않아 반전을 동시에 예고하며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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