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이명기 "1번타순, 늘 해와서 편하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01 22: 31

KIA 이명기가 '리드오프' 체질임을 증명했다.
이명기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 4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명기의 맹타에 힘입어 LG를 10-4로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경기 후 이명기는 "지난해 허프를 상대해본 적이 없어 준비를 많이 했다. 컨트롤이 좋은 투수라 초반에는 공 개수를 늘리기 위해 기다렸다. 그러나 볼카운트가 몰려 불리하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타석부터 적극적으로 나선 게 주효했다"라고 밝혔다.

이명기는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부터 줄곧 1번타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효과는 대박이었다. 이명기는 1번타순으로 변신한 15경기서 타율 3할4푼4리(61타수 21안타), 15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명기는 이에 대해 "최근 1번을 치고 있는데 늘 해왔던 타순이라 마음이 편하다. 1번타자로서 출루에 최대한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명기는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든지, 볼 싸움을 하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가 두 차례나 우천 중단되는 소동. KIA 팬들은 끝까지 3루 관중석을 메우며 KIA를 응원했다. 이명기는 "오늘 경기 초반 비가 많이 내리는 데도 관중 여러분이 자리를 지키고 응원해주는 모습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고맙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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