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진수가 데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황진수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5 완승을 이끌었다.
황진수는 이날 2회말 2사 1,2루의 타점 기회에서 선제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4회와 6회 침묵했지만, 6-5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7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NC 필승조 원종현을 상대로 우중간 싹쓸이 3타점을 터뜨리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실상 쐐기타였다.
이로써 황진수는 지난 2007년 롯데에 2차 6라운드로 지명됐고 2012년 개인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경기 후 황진수는 "이전 타석 때 스윙도 다 마치기 전에 나가려고 하는 것이 생각이 들었고, 7회말 타석에서는 삼진 먹더라도 확실히 스윙하자고 했다"면서 "1군에서 뛰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연승을 이어가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