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길의 두 번째 음주적발, 대중 실망감 어쩌나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01 21: 29

 가수 길(본명 길성준)이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대중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첫 번째는 실수라고 포용했던 팬들도 또 한 번의 물의에 깊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중.
1일 오후 길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달 28일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적발됐다는 것.
서울 남대문경찰서 측에 따르면, 길은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6%의 만취 상태로 차 안에서 잠들어 있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지난 2014년 5월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당시 고정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등에서 하차하는 등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후폭풍을 맞은 바 있다.
이어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의 광복 70주년 대규모 특별사면 당시 면허취소처분을 사면 받은 후, 지난해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시즌5’에 프로듀서로 나오면서 방송 복귀의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당시 ‘무한도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던 정준하와 참가자와 프로듀서로 재회하면서 감동의 장면이 그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또 한 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은 이유가 어떻든 간에 대중에 큰 실망감을 안길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무한도전’의 고정멤버들에 대한 논의가 유연하게 이뤄지고 있던 터라 그의 이름이 심심찮게 수면 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 당시에 대해서는 길 당사자가 직접 입을 열었다. 현재 그의 소속사와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중.
이날 길은 자신의 SNS에 “대리기사 님을 기다리던 중 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며 “운전석에 잠이 들어있는 저를 경찰관님께서 절 깨워 음주 측정을 하셨고 전 면허 취소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1cm이든 100km이든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이라며 죄송하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의 사과에도 반복된 실수라는 점에서 대중의 실망감을 달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향후 조사가 이뤄지면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