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음주운전 큰 잘못, 죄송하다"..경찰 "조사 후 검찰 송치"[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01 20: 38

가수 길(본명 길성준)이 또 다시 음주 운전에 적발돼 면허 취소가 됐다. 두 번째 음주 운전 적발이라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길은 "정말 죄송하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측에 따르면 길은 지난 6월 28일 밤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B사 자동차를 세워두고 있다 경찰의 음주단속을 받았다. 경찰에 적발됐을 당시 길은 차 안에서 잠들어 있던 상태였다. 
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 측은 "향후 경찰 조사 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길은 자신의 SNS에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라며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 중 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왕복 8차선 도로 중 4차선에 정차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운전석에 잠이 들어있는 저를 경찰관님께서 절 깨워 음주 측정을 하셨고 전 면허 취소가 나왔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가 봐달라고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밝힌 그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귀가 조치 받았습니다. 1cm 건 100km 건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입니다. 평생 손가락질 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여러분을 볼면목도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길의 음주 운전 적발이 더욱 충격적인 건 그가 2014년 5월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기 때문. 길은 2015년 박근혜 정부의 광복 70주년 대규모 특별사면 당시 면허취소처분을 사면 받았고 공연과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조심스럽게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음주 운전 적발이 되면서 스스로 위기를 초래하고 말았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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