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2실점' 우규민, 시즌 4승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01 19: 47

삼성 우규민(32)이 SK 장타력을 비교적 잘 막아냈지만 딱 한 방을 막아내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우규민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에 빠지며 1점도 지원해주지 못해 시즌 4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87로 다소 저조한 흐름이었던 우규민은 이날 흐름이 비교적 경쾌했다. 1회 2사 후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으나 한동민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에는 2사 후 나주환에게 중전안타, 이재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김성현을 3루수 땅볼로 요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 김동엽 박정권, 3회 노수광 정진기 등의 타구들이 비교적 크게 뻗어나갔으나 워닝트랙에서 잡히는 등 우규민의 공이 밀리지는 않았다.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우규민은 5회 선두 나주환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으나 이재원의 희생번트 시도를 잘 정리했고 1사 2루에서는 김성현을 1루수 파울 플라이, 노수광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5이닝 고지를 밟았다.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타선이 1점도 지원하지 못했고, 0-0으로 맞선 6회 홈런으로 실점했다. 선두 정진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최정에게 던진 4구째 135km 빠른 공이 가운데 몰리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타선은 7회에도 무득점에 그쳐 우규민의 패전요건을 지우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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