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KIA 임기준, 4⅓이닝 2실점…노 디시전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01 20: 37

KIA 임기준(26)이 두 경기 연속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럼에도 선전했다는 평가가 가능한 투구였다.
임기준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2개.
'깜짝 선발' 임기준은 지난달 25일 창원 NC전서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나서 4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임기준은 이날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2실점한 2회를 제외하면 경기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

임기준은 1-0으로 앞선 1회 1사 후 백창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견제사로 위기를 벗어난 뒤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임기준은 2회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보크로 2루를 허용했다. 양석환이 2루 도루를 시도하자 투구 동작에 들어간 상황에서 견제구를 뿌렸다. 임기준은 정성훈을 삼진,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강승호에게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뒤이어 유강남의 좌전 안타로 LG가 1-2 역전했다.
임기준은 3회 2사 후 1루수 김주찬의 실책으로 박용택을 내보냈다. 김주찬이 뒷걸음질치며 1루 땅볼 타구를잡았으나 미트에서 떨어졌다. 임기준은 흔들리지 않고 양석환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회를 마쳤다.
KIA 팀 타선은 4회 안치홍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임기준도 힘을 냈다. 임기준은 4회에도 2사 후 강승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4회에도 무실점.
임기준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손주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임기준은 후속 이형종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 벤치는 김윤동을 투입했다.
김윤동은 첫 타자 백창수와 박용택에게 연속 볼넷 허용으로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양석환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후속 정성훈마저 잡아냈다. 임기준의 자책점은 2점에 머물렀다.
5회까지 양 팀은 2-2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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