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등 외국인 투수들 살아나며 6월 좋은 마무리 했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6월을 마무리 한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6연패에 한 번 빠지는 등 10승14패1무의 부진한 성적으로 6월을 마감했다. 6월 성적만 따지면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등 6월의 마무리만큼은 매끄럽게 매듭지었다. 특히 전날(6월30일) 6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부진에 휩싸였던 브룩스 레일리의 7이닝 무실점 역투가 큰 힘으로 다가왔다. 레일리는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6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조원우 감독은 “레일리마저 부진했다면 암울했을 것이다. 그러나 6월 후반기에 좋은 투구를 펼쳐줬다. 불펜들이 지친 상태였는데, 레일리가 제 역할을 다했다”면서 “레일리는 물론 닉 애디튼 등 외국인 투수들이 살아나면서 6월을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7월 대반격을 노려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롯데는 오는 2일 사직 NC전 선발 투수로 김원중을 예고했다. 지난 15일 사직 KIA전 이후 17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아울러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일이 걸릴 것임을 암시했다. 이번 NC와의 3연전 내에 등록은 불투명하다. 조 감독은 “번즈는 상태를 조금 더 봐야할 것 같다. 아직은 조금 뻐근한 감이 있는 것 같다. 의욕적으로 하는데, 또 부상을 당하면 안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