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결혼해도 오빠는 영원하다"…에릭, 제2의 인생을 기대해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01 16: 40

19년간 '주황공주'들의 남자였던 에릭이 이제는 한 여자, 나혜미의 남편이 됐다. 
신화의 에릭은 배우 나혜미와 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족, 친지를 비롯해 가까운 지인들만 모인 가운데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로써 에릭은 신화 멤버 중 처음으로 결혼에 골인하는 멤버가 됐다. 지난 1998년 신화의 멤버로 데뷔한지 19년 만의 일이다.

신화는 19년 동안 해체 등의 갈등을 겪지 않고 꾸준히 팀 활동을 이어온 유일한 아이돌그룹이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뿔뿔이 흩어지기 마련인 연예계에서 신화컴퍼니라는 공동의 회사를 만들고, 끝까지 신화라는 팀 이름을 지킨 것은 신화 멤버들이라 가능한 기적같은 일이었다.
군 입대 등 멤버들의 공백이 불가피할 때에는 개인 활동에 매진하며 신화라는 팀 입지를 굳게 지켰고, 2012년 4년 만에 '더 리턴(The Return)'을 발표하며 왕의 귀환을 알린 후에는 매년 꾸준히 새 앨범을 발표하며 '조상돌'로서 가요계에서 이상적인 본보기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 신화의 중심을 지켜온 것은 '리더' 에릭이었다. 19년간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신화의 리더로 '주황공주'들의 고운 마음을 지켰던 에릭은 이제 나혜미라는 한 여자의 남자가 되어 가정을 지키게 됐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됐지만, 아이돌로서, 또 배우로서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결혼은 끝이 아니라 곧 새로운 시작이기에, 결혼을 통해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 
신화의 소속사 신화컴퍼니 측은 결혼 후 더욱 좋은 모습으로 활동에 매진할 에릭의 행보에 대해 기대를 당부했다. 신화컴퍼니 측은 에릭 결혼 당일인 오늘(1일) 공식 SNS를 통해 "앞으로도 신화와 개인 활동에 있어서 팬 여러분들에게 더욱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에릭의 행보에 신화컴퍼니 또한 함께 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늘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신화의 활동에 많은 격려 부탁드리겠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에릭과 나혜미의 결혼식은 신화 멤버들의 뜨거운 축하 속에 진행됐다. 신화 멤버들은 리더 에릭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신랑 들러리로 나서며 의리를 과시했다. 네이비 컬러의 슈트를 맞춰 입은 신화 멤버들은 일찌감치 결혼식장에 모여 신랑인 에릭과 함께 웨딩 촬영에 나서는 등 훈훈한 의리를 드러냈다. 
"19년 동안 신화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신화창조 팬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앞으로는 더욱 안정된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결혼 소식을 전하며 에릭이 직접 남긴 결혼 소감이었다. 품절남이 됐지만 '오빠'는 영원하다.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에릭의 제2의 인생 행보를 기대한다.  /mari@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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