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타' 버나디나·'쾌투' 정용운, 김기태 감독의 만족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01 16: 47

김기태 KIA 감독이 최근 투타에서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정용운과 로저 버나디나에게 격려를 보냈다.
KIA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을 10-6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정용운이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투를 선보였고, 타선은 12안타로 10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최근 4연승.
특히 로저 버나디나의 활약이 빛났다.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버나디나는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4득점 1도루으로 맹활약했다. '히트 포 더 사이클'을 2루타 부족으로 실패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처음에는 버나디나를 1번타자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이명기와 김주찬이 잘해주면서 버나디나를 3번으로 기용할 수 있게 됐다. 3번에서 원체 잘해주고 있다"라며 버나디나를 칭찬했다.
줄곧 1번타순에 배치되던 버나디나는 13일 사직 롯데전부터 3번타순에 배치됐다. 이후 15경기서 타율 3할1푼1리(61타수 17안타), 1홈런, 15타점, 17득점을 기록 중이다. 버나디나 본인도 "3번타순이 어색하지 않다. 타점을 올릴 기회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정용운은 상대 선발 헨리 소사의 이름값에 기죽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정용운의 3승은 윤성환(삼성)과 앤디 밴헤켄(넥센), 소사(LG)와 매치업에서 따낸 것이다.
김기태 감독은 정용운에 대해서 "원체 강단있는 성격이다. 그 모습을 마운드에서도 보여달라고 주문했는데 그러면서 지난 몇 년의 모습을 스스로 반성한 것 같다. 잘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물론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80구를 넘어가면서부터 조금 위력이 떨어진다. 더 발전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i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