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역투' ATL 폴티네비치, 9회 노히터 무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01 13: 45

애틀랜타의 우완 마이크 폴티네비치(26)가 개인 첫 완투와 노히터 게임을 노렸으나 9회 무산됐다. 
폴티네비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나 득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대업을 눈앞에 뒀다. 볼넷은 4개, 탈삼진은 8개였다. 그러나 9회 선두 올슨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고 모든 기록이 좌절됐다. 지난 6월 4일 에딘손 볼케스(마이애미)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노히터 경기를 노렸으나 1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2014년 MLB에 데뷔, 이날 경기 전까지 MLB 통산 71경기(선발 51경기)에서 18승17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하고 있었던 폴티네비치는 올 시즌 15경기에서는 5승5패 평균자책점 4.10의 비교적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최근 타격이 나쁘지 않은 오클랜드 타선을 틀어막으며 대업을 노렸다. 

1회부터 4회까지는 단 한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였다. 5회에는 선두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봉쇄했다. 첫 위기는 6회였다. 1사 후 바레토와 조이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처음으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올슨과 라우리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1-0으로 앞선 8회에도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대타 알론스를 삼진 처리한 것에 이어 조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노히터까지 한 이닝을 남겼다.
이날 오클랜드 선발 소니 그레이도 역투를 거듭해 1-0의 스코어가 이어졌으나 타선이 9회 필립스와 켐프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폴티네비치의 어깨를 조금은 가볍게 했다. 폴티네비치도 8회까지 110개의 공을 던진 상황. 이미 투구수는 올 시즌 최다였다. 그러나 일생일대의 기회를 앞두고 멈출 수는 없었다.
3-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폴티네비치는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했다. 포심 구속은 다소 떨어졌으나 혼신의 힘을 다했다. 하지만 힘이 떨어져 있었다. 첫 타자 올슨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9구째 94마일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렸고 올슨은 이를 놓치지 않고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애틀랜타는 폴티네비치를 더 이상 마운드에 둘 이유가 없었고, 폴티네비치는 아쉬움 속에 강판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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