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CWS전 3안타+2타점 맹활약… TEX 끝내기 역전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01 12: 52

추신수(35·텍사스)가 3안타를 몰아치며 최근 다소간 하락세에 있던 타격 사이클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팀은 납득하기 어려운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1삼진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9리에서 2할5푼6리로 크게 올랐다. 시즌 네 번째 3안타 이상 경기다.
화이트삭스 선발 마이클 펠프리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안타로 출루했다. 펠프리의 5구째 91마일(146㎞)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홈을 밟지 못해 아쉬웠다. 텍사스는 앤드루스의 안타, 마자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신수는 3루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머문 추신수는 3-2로 앞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텍사스는 2-3으로 뒤진 4회 선두 벨트레의 볼넷에 이어 오도어의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루크로이와 나폴리의 안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추신수가 2B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다시 펠프리의 91마일 싱커를 공략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만 추신수는 공이 홈으로 중계되는 사이 2루를 노리다 커트 플레이에 걸려 아웃됐다.
추신수는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8회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7-4로 앞선 1사 1,2루에서 화이트삭스 좌완 홈버그를 상대한 추신수는 4구째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텍사스는 득점을 내지 못해 추신수는 이날 세 차례 출루에도 득점은 없었다.
텍사스는 8회 1점을 내줬고, 7-5로 앞선 9회에도 1사 1,2루에 몰리는 등 화이트삭스의 집요한 추격에 시달렸다. 결국 9회 1사 1,2루에서 부시가 핸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차로 쫓겼다. 이어 카브레라의 타구가 1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적시타로 이어졌다.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고 중계 플레이에서 포구가 되지 않아 화이트삭스가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앨런 핸슨의 끝내기 득점 장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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