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볼넷' 황재균, PIT전 3타수 무안타…SF 4연승(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01 12: 0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30)이 메이저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첫 볼넷을 얻었지만 무안타로 물러났다. 
황재균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신고식을 치렀던 황재균은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지만 시즌 타율이 2할5푼에서 1할4푼3리(7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2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황재균은 상대 선발 게릿 콜의 3구째가 폭투가 되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연속 파울로 커트하며 끈질기게 승부했지만 7구째 바깥쪽 흐르는 89.3마일 슬라이더에 3루 땅볼 아웃됐다. 2루 주자를 3루에 진루시키는 데 만족했다. 
두 번째 타석은 4회초 1사 1루. 콜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가운데 들어간 공이었지만 98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워낙 빨라 맞히지 못했다. 시즌 두 번째 삼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3번째 타석에도 4구째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가운데 낮은 96.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으나 타구가 뻗지 못했다. 
6회초 2사 2루에선 우완 잔 마리네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가운데 낮은 96.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골라내며 1루에 걸어나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볼넷.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4타석에서 총 23개 공을 상대할 만큼 끈질긴 승부가 돋보였다. 
황재균은 10-3으로 리드한 6회말 수비에서 3루수 라이더 존스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3루 수비에선 4회 조쉬 해리슨과 5회 그레고리 플랑코의 땅볼 타구를 아웃 처리했다. 5회 1사 2·3루에서 폴랑코의 타구를 잡자마자 3루 주자 앤드류 매커친을 묶어둔 뒤 빠른 1루 송구로 폴랑코를 잡아내는 침착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13-5로 승리했다. 선발 자니 쿠에토가 5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7패)째를 올렸다. 4회초 2사 후 5연속 안타로 3득점하며 역전했고, 6회초 5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디나드 스팬이 홈런 포함 4안타 1타점, 헌터 펜스가 3안타 5타점, 브랜든 벨트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조 패닉이 3안타 1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이지만 31승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2연승을 마감, 37승4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