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매너리즘vs평판 1위"..'무도', 간극 좁혀야 할 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01 13: 49

'무한도전'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내내 브랜드평판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무한도전'의 매너리즘에 대한 얘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 터. 이와같이 아이러니한 두 반응에 대한 '무한도전'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MBC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평판 2017년 7월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예능 프로그램 40개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무한도전' 뒤로는 '나혼자산다'와 '복면가왕'이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은 "'무한도전'은 이효리, 김수현 브랜드가 연결되면서 브랜드 빅데이터가 급등했고, 배정남 브랜드로 이슈를 증가시켰다"며 "익숙함과 낯설음의 융합을 통해 소비자들의 브랜드평판을 급등시켰다"고 분석했다.

최근 '무한도전'은 특급 스타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오랜만에 컴백을 앞둔 이효리를 만난 '효리와 함께 춤을' 특집과 김수현에게 '잘빙'이라는 별명을 설명한 '볼링치자' 특집까지 선보이며 '무한도전'의 남다른 섭외 클래스를 자랑했다.
또한 지난 5월 방송된 '미래 예능 연구소' 특집에서 발굴된 예능 신인 배정남의 활약도 컸다. 그는 첫 출연부터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분노의 목장갑'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후, 이효리 특집과 김수현 특집을 포함해 4번의 녹화에 참여하며 고정 멤버가 되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무한도전'은 새로운 게스트들을 초대해 몰랐던 예능감을 발굴시켜주는가 하면, '무한도전'다운 '병맛 코드'를 꾸준히 선보이며 10년 장수 프로그램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게스트로 이끌어가는 재미나 익숙한 아이템들을 재활용하고 있는 현재 '무한도전'을 두고 매너리즘에 빠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와 불만이 향하고 있기도.
특히 현재 '무한도전'을 두고 종영이나 시즌2와 같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만 무성하기 때문에 더욱 어지러운 상황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내부적으로도 이를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긴 공백기에도 관심을 애정을 쏟아준 시청자들을 위해 응당 해야할 일이기도 하다.
과연 '무한도전'은 이러한 간극을 좁히고 예전의 화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