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동네형 vs 킬러..'쇼미6' 프듀 4팀도 극과 극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01 09: 31

"우리가 누구?"
'역대급', '초호화', '최고' 타이틀을 자신 있게 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타이거JK, 비지, 다이나믹듀오, 박재범, 도끼, 지코, 딘이 한 무대에 서 있는 이유에서다. Mnet '쇼미더머니6(이하 쇼미6)'가 이들 프로듀서 군단을 앞세워 야심 차게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쇼미6'에서는 치열했던 1차 예선의 첫 번째 이야기가 담겼다. 지난 3월 참가자들을 모집해 무려 12000여 명이 지원, 역대 시즌 중 가장 많은 래퍼들이 '쇼미더머니' 문을 두드렸다. 이들 가운데 옥석을 가린 이들이 바로 저 프로듀서 네 팀. 

다이나믹듀오는 매 시즌 제작진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시즌6에 비로소 합류하게 됐다. 최자는 "랩 잘하는 친구들이 여기 다 모여 있다. 저희 회사로 잘하는 친구들을 뽑아가겠다"고 자신했고 개코는 "편하게 우리한테 와라. 우리 등을 밟고 가"라며 미소 지었다. 
지코와 딘은 가장 젊고 트렌디한 프로듀서 팀으로 손꼽혔다. 참가자들의 사전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두 사람은 "곡은 정말 잘 만들 자신이 있다"며 역대급 프로듀싱을 약속했다. 동갑내기 음원 강자 둘의 시너지 효과에 래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재범과 도끼는 '쇼미더머니'가 사랑하는 래퍼 겸 프로듀서다. 타이거JK가 라이벌 팀으로 꼽을 정도로 프로듀서 팀들도 견제하고 있는 것. "우리 없었으면 '쇼미6' 어쩔 뻔했어요"라고 자신하는 그들에게서 힙합 스웨그는 가득 뿜어져 나왔다. 
레전드의 귀환이라는 찬사 아래 타이거JK와 비지도 출격했다. 이들은 "사실 '쇼미더머니'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지나고 나니 좋은 큰 문화가 돼 있더라. 이기적으로 우리가 이제 끼려고 왔다. 신인처럼 배우려고 나왔다"며 겸손한 출사표를 던졌다. 
1회에서도 네 팀의 각자 다른 매력과 팀 컬러, 심사방식이 돋보였다. 타이거JK는 무서운 카리스마 비주얼과 달리 오히려 상대를 편하게 독려하는 천사표 심사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반면 비지는 깐깐한 심사로 가장 적게 합격 목걸이를 안겼다.
딘은 의외였다. 착한 눈을 가리기 위해 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 썼다는 그는 1세대 래퍼 원썬과 MC한새를 떨어뜨릴 정도로 날카로운 시선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다이나믹듀오는 시종일관 미소 짓는 얼굴로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참가자들의 랩 실력을 엿보는 것 외에 프로듀서 네 팀을 사전탐색하는 것만으로도 '쇼미6' 1회는 '꿀잼'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쇼미6'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