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김대희 "장동민, '개콘' 돌아왔으면..아직 코미디 열정있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03 14: 00

(Oh!커피 한 잔①과 이어집니다.)
900회 레전드 특집을 기점으로 '개그콘서트'에 돌아오는 김대희. 그는 '개그콘서트'를 떠난 2년 5개월 동안 회사 운영에 집중하면서도 개그에 대한 꿈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속 개그맨들을 비롯한 후배들이 '개그콘서트'를 이끄는 모습을 지켜보며 대견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눈에 띄는 후배들은 이수지 이상훈 송영근 다 잘하고 있고 신인급들 중에 저는 이세진. 저희 회사여서 하는 얘기는 아니다(웃음). 얼마 전에 이병헌 씨하고 CF도 찍었는데 부럽더라. 그리고 진호봇 하고 있는 진호나 손별이라는 개그우먼 있다 그 친구도 잘한다. 저도 제가 29기까지만 보고 나갔기 때문에 30기하고 막내 31기 친구들 잘 모른다. 이번에 복귀하면서 얘기하면서 서로 탐색하고 알아가고 있는데.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세진 아주 크게 될 것 같다."

또한 '개그콘서트'는 김대희를 비롯한 레전드 개그맨들을 다시 불러모으며 시청률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김대희와 강유미, 안상태, 신봉선, 박휘순, 박성광, 김지민이 합류를 결정지은 상황. 여기에 김대희가 추가하고 싶은 후배도 있었다.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 같은 멤버는 장동민이다. 생각 같아서는 김준현도 다 부르고 싶다. (유)세윤이도 마찬가지고. 근데 준현이는 저희 회사라 스케줄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사실은 봉선이하고 저하고 동민이하고는 작년 말부터 매주 만나서 회의를 하고 있었다. '대화가 필요해'로 공연을 올리려고 작업을 계속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코미디에 대한 열정을 봤기 때문에 계속 꼬시고 있다. 사실 복귀했으면 하는 친구들은 이번에 대부분 복귀를 했다." 
이처럼 과거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후배들과 함께 새로운 전성기를 쓰기 위해 나선 김대희에게는 현재 상황 자체에 대한 행복과 감격도 느껴졌다. 특히 첫 녹화 당일 자신을 반겨주는 관객들의 박수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이디어 회의하는 자체가 힘들긴 하지만, 뭔가 지금 이 자리에서 후배들과 뭔가 짜고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긴 하다. 그리고 어제 후배들이 바람잡이를 하는데 사람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이더라. (봉숭아학당) 책상 들어오는 걸 보고 박수가 쏟아지는 걸 보고 기분이 묘하더라. 첫 녹화라 선생님은 보통 밖에 나와 있는데 선생님도 등장을 하자고 해서 반대했었다. 나 나온다고 사람들이 얼마나 그러겠냐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박수와 함성이 계속 나와서 ‘안녕하세요 봉숭아학당 선생님 김대희입니다’하는데  끊어지지 않아서 그 다음 대사를 이어서 못쳤다. 너무 감사하더라."
이로써 김대희는 오랜만에 '친정'에 복귀하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바. 그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불러줘야 하지 않냐"고 답하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원했다. 다시 돌아온 '뼈그맨' 김대희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제작년 1월에 '개콘' 빠지면서 국방TV에서 방송되는 '행복한 군대 이야기' MC를 2년 5개월째 하고 있는데, 군대 장교들 병사들이 패널인 토크 프로그램이다. 회사일 하면서 그걸 계속 하고 있었다. 쥐꼬리만한 월급이라 집에 생활비 갖다 줘야 하니까. 그게 저를 지금까지 먹여 살렸다. 다른 예능도 할 거다. 쉬면서 아예 예능을 안 했던 것도 아니고 '라디오스타' 같은 일회성 출연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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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디비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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