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리뷰] '설욕전 다짐' 우규민, 연패 스토퍼 출동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01 11: 13

1985년생 동갑내기 두 베테랑 투수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마운드에 선다. 윤희상(SK)은 팀의 연승과 위닝시리즈를 위해, 우규민(삼성)은 침체에 빠져 있는 팀을 구하기 위해 각각 출격한다.
SK와 삼성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 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윤희상과 우규민을 내세웠다. +10승의 넉넉한 마진을 확보한 SK는 이날 경기 승리로 조기에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려 한다. 반대로 4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삼성은 이날 경기를 잡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우규민은 시즌 13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선발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87로 다소 부진했던 편. 특히 직전 등판인 25일 한화전에서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실점(2자책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근 구위가 그렇게 좋지 않은데다 수비 지원까지 받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통산 SK전에서는 50경기에서 6승11패9세이브 평균자책점 5.10으로 그렇게 재미를 못 봤다. 올 시즌에도 4월 30일 한 경기에 나섰으나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윤희상은 시즌 13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 중이다. 역시 최근 5경기 선발 등판 성적은 평균자책점 8.04로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6월 17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 지원 덕에 승리를 따냈을 뿐이었다. 다만 직전 등판인 24일 인천 kt전에서는 8이닝 1실점 역투로 반등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통산 세 차례 선발 맞대결이 있었다. 윤희상이 두 번 웃었다.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반면 우규민은 14이닝을 던지는 데 그치며 2패 평균자책점 9.64로 부진했다. 이번에는 우규민이 윤희상과 SK에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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