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던 임기준(26)이 팀의 5연승을 완성할까.
임기준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한다. 팀이 최근 네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상황. 임기준이 얼마나 버티느냐는 KIA 5연승의 핵심 요소다.
임기준은 지난달 25일 창원 NC전서 선발등판, 4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다. 당시 경기에 앞서 김기태 KIA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한층 성장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퓨처스 팀 코칭스태프가 임기준의 콜업을 적극 추천했다"라고 설명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출루 허용도 많았으나 어떻게든 4이닝을 버텼다. 그 자체만으로도 KIA 마운드에 숨통이 틔였다. 그리고 두 번째 선발등판. 임기준으로서는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맞상대할 LG 선발투수가 데이비드 허프다. 무게감에서는 임기준에 비해 월등하다. 허프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55이닝을 소화하며 3승3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서 완투승 두 차례 포함 3승무패 평균자책점 1.89로 호투 중이다.
KIA 타선은 이날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다면 다섯 경기 연속으로 그 기록을 늘린다. KBO리그 사상 최초의 위업이 된다. KIA로서는 만만찮은 적수 허프를 넘어야 한다는 과제가 떨어진 셈이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