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우규민, 4연패 수렁빠진 삼성 구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01 06: 03

우규민이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을 구할까. 
삼성은 지난 27일 광주 KIA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 선발 투수는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무너지고 타선은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지독한 투타 엇박자에 시달리는 삼성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맞붙는다. 선발 투수는 우규민.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4년간 총액 6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우규민은 올 시즌 13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4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82. 5월 2승 1패(평균 자책점 2.95)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으나 지난달 1승 2패(평균 자책점 5.87)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우규민은 승리에 목마르다. 지난달 1일 대구 롯데전서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3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후 네 차례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이 가운데 5이닝 이상 소화한 건 두 차례 뿐. 타선 지원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은 게 아니라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대구 한화전에서도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다행히 패전은 겨우 면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믿음을 주지 못했다. 우규민이라는 이름 석 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우규민은 올 시즌 SK전서 1패를 떠안았다. 4월 30일 대구 SK전서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최정, 한동민, 정진기 등 SK의 주축 타자들에게 홈런을 얻어 맞으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타자 친화형 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비룡 군단의 대포 공세를 어느 만큼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한수 감독은 선발 투수들의 활약을 강조해왔다. 
7월 첫 등판에 나서는 우규민이 위기에 처한 삼성의 구세주가 될까. 벼랑 끝 상황에 처한 삼성은 우규민의 어깨만 믿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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