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혼자 산다' 김사랑이 친누나일 때 생기는 일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01 06: 49

 배우 김사랑의 여신 같았던 일상이 지난 주 공개됐다면, 이번 주에는 반전 일상이었다. 클래식 기타에 프랑스 자수, 일본 가정식 요리까지 정말 여신에 걸맞는 취미를 가진 그녀였지만, 집에서는 천생 현실 누나였던 것.
지난 달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사랑이 집에 친동생과 지인들을 초대한 가운데, 현실 누나다운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보통 '현실 남매', '비현실 남매'라고 가르는 기준이 있다. 현실에서는 누나와 남동생 혹은 오빠와 여동생 사이가 그다지 살갑지 않다는 것.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현실 남매의 대화'라는 제목의 글이 자주 올라와 공감을 사고 있다.

김사랑에게는 남동생이 있다. 그는 집안의 우월한 유전자를 증명하듯 훈훈함 외모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인 박나래가 기안84의 훈남 미대 친구를 꺾고 '원픽'으로 선택할 정도.
무엇보다 남동생이 더욱 훈훈했던 건 '마음'이 아니었을까. 누나가 부엌에서 홀로 음식을 하자 "도와줄 것이 없냐"며 묻고, 음식을 다 같이 먹은 다음엔 설거지도 척척 해냈다.
그러나 박나래는 "김사랑은 현실 누나인데 남동생이 현실적이지 않다"며 "남동생이 설거지하는 거 처음 봤다"고 말해 김사랑을 놀라게 했다. 되레 "같이 살 땐 동생이 밥을 했다"고 말한 것. 거듭된 박나래의 '현실 남매' 제보에 김사랑은 "저는 좋은 위치에 있었던 것 같다"며 웃음 짓기도.
누나의 말이라면 따르고, 밥 한 끼 제대로 먹지 못하는 누나를 걱정하고, 작품 하나 할 때마다 아이들을 후원하는 누나를 존경하는 모습까지 마치 책에서나 보던 '꿈의 남매' 같던 김사랑의 남동생이 이번 편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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